2025 화엄문화제

제5회모기장영화음악회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

제5회 홍매화 사진찍기대회

지리산 대화엄사가 미디어 노출을 통한 경제적 가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19교구 본사 지리산대화엄사 주지 우석스님은 화엄사 홍보기획위원회,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과 함께 ‘2025 지리산 대화엄사 키워드·이미지’ 미디어 노출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지리산 대화엄사’ 키워드 및 이미지의 노출 가치는 145억원으로 집계됐다.

세부 행사 가운데서는 대화엄사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홍매화 사진찍기대회’가 78억4천만원으로 가장 컸고 모기장 영화음악회(24억원), 화엄문화제(17억원), 요가대회(5억4천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공중파·종편 뉴스, TV 문화 프로그램, 포털, 유튜브, 블로그 등을 종합 조사해 경제적 효과를 산출했다.

석길암 동국대 교수는 미디어 노출 확대가 지역 경제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고 설명했다.

구례군 통계에 따르면 2021년 대비 2025년 숙박업은 27개, 카페는 53개, 일반음식점은 90여 개가 증가했다. 석 교수는 “대화엄사를 중심으로 ‘불교의 역사적 공간이 문화공간으로 확장’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문화 이벤트의 확산은 지역 관광과 주민 경제에도 긍정적 변화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홍매화 사진찍기대회 방문객은 2024년 25만명, 올해 30만명으로 늘었으며 주민 일자리 창출과 지역 공동체 참여 확대에도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특정 시즌 방문객이 급증하면서 계절별 관광 마케팅의 활용 가능성도 높아졌다.

화엄사 홈페이지 접속자 수 역시 급증했다. 일일 접속자는 2023년 3천명에서 올해 2만6천명으로 늘었고, 월평균 접속자는 9만1천명(2023년)에서 35만8천명(2024년), 67만4천명(2025년)으로 상승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3년 100만명에서 올해 1천만명에 도달했다.

홍보기획위원회는 이러한 증가 요인으로 ▲문화확장 중심의 마케팅 ▲소셜 미디어 이미지 확산 ▲리뷰·관광 포털 활성화 ▲이벤트 효과 ▲지속적 인지도 상승 ▲문화관광 트렌드 확장 등을 꼽았다. 향후 홈페이지 내 숙박·맛집·문화재 등 유료 콘텐츠 도입도 검토 중이다.

최근 5년간 미디어 노출 기반 경제적 가치는 2021년 37억원에서 2022년 46억원, 2023년 82억원, 2024년 120억원, 2025년 145억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화엄사 주지 우석스님은 “전임 주지 덕문스님이 지역과 함께 시작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구례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엄사가 지역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공동체의 미래를 밝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