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가 전국 최초로 ‘전국민 주치의제’ 시범 운영에 나선다.

20일 북구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의 주요 공약이기도 한 전국민 주치의제는 고령화와 만성 질환 증가에 따라 맞춤형 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1차 의료 기관 의사를 주민들에게 개인별 주치의로 지정해 포괄적이고 안정적인 의료 서비스 제공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해당 사업은 추후 발표될 국정과제에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돼 북구는 이재명 정부의 기본의료 가치 실현을 위해 ‘북구형 주치의제’를 선제적으로 운영하며 국정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북구는 지난 6월 보건소장을 단장으로 하는 ‘건강 주치의제 TF’를 구성했다. TF에는 북구의사회와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건강관리보험공단 등 의료계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또 국정과제를 마련 중인 국정기획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인하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북구형 건강주치의제’ 로드맵 도출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

최종 결과는 오는 9월 중 나올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북구는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며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핵심 공약인 전국민 주치의제를 지역 특성에 맞춰 선제적으로 운영하고자 북구형 주치의제 추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일상에서 밀접하게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민이 건강한 북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지난 18일 지역 내 주치의제 추진 분위기 확산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위한 ‘전국민 주치의 시범사업 실행 방안 심포지엄’도 개최했다.

각계 의료 전문가가 참석한 이 자리에선 임종한 인하대학교 교수의 기조 강연, 오주환 서울대학교 교수가 패널 토론 진행을 맡았다./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