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8일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자로 오민태·김옥둘례(광양시 진원면), 정상봉·채경순(곡성군 입면), 이웅·김미란(해남군 마산면)씨 등 세 부부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사진>

오민태·김옥둘례 부부(보화농원)는 1991년부터 약 34년간 농사에 종사하며 1만9천834㎡(6천평) 이상의 하우스에서 양상추·샐러리·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지역의 다수 단체 및 영농회장을 역임하면서 지역 농업인들의 고충을 대변하는 대표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지역 귀농인들에게 영농일지 샘플링을 제공하고 영농기술 지도를 통해 안정적 영농 기반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정상봉·채경순 부부(종방농장)는 수도작과 축산을 겸업하고 있는 복합영농으로 새롭고 차별화된 농업 경영을 시도하는 선도농가이다.

안전한 먹거리 생산을 위한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친환경농산물 및 가공품 유통 확대 여건을 조성해 연 매출 10억원으로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했으며, 이 지역에서 순환농법으로 친환경 벼를 생산하는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이웅·김미란 부부(이웅식품)는 2018년 국산 참기름·들기름 가공공장을 준공해 소규모 주산작목인 참깨·들깨 작목반을 조성, 생산에서 가공 판매 시스템 구축까지 통합마케팅 전략을 통한 농산물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자체 쇼핑몰 및 해남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을 통한 판매 유통 단계 축소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광일 전남지역본부장은 “이달의 새농민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앞으로도 선진 영농기술 보급, 후계 농업인 육성 등 선도 농업인으로서 농업·농촌 발전에 힘을 기울려달라”고 말했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