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3년의 주요 성과로 주민 참여를 통한 정책 변화와 민생 부담을 덜어낸 혁신 행정을 꼽은 광주 광산구는 남은 1년간 ‘지속 가능한 내일’ 실천에 박차를 가한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6일 “시민과 함께 만든 성과는 다시 시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며 “시민의 뜻이 정책이 되는 구정, 일하는 방식을 바꾼 광산구의 행정은 이제 대한민국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구민의 목소리에 즉각 반응하는 ‘찾아가는 경청 구청장실’과 ‘구청장 직통 문자서비스’를 통해 광산구는 지난해까지 약 7천700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고 75% 이상을 처리했다.

그 결과 ▲불법 현수막 정비 ▲생활폐기물 수거 체계 개선 ▲‘내 집 앞 맨발길’ 조성 ▲청소년 자율공간 운영 등 생활 밀착형 행정이 실현됐고 관련 만족도 조사에서는 시민의 94%가 긍정적이라 답했다.

주민이 직접 마을 정부를 운영하며 만든 ‘동 미래발전계획’은 전국 최초의 주민 주도형 자치 모델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광산구는 21개 동 주민과 설명회를 열어 시민들이 직접 정의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에 대해 1천436개의 질문을 수렴했고 이를 바탕으로 다음 해부터 시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같은 참여 기반 행정의 성과로 ‘당근광산 프로젝트’와 ‘이동노동자 일터개선 사업’은 전국 일자리 대상 2관왕을 차지했다.

또한 ‘살던집 프로젝트’를 통해 요양시설이 아닌 익숙한 집에서 존엄을 지키며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지역 돌봄 실험도 진행 중이다. 이 사업은 이재명 정부의 어르신 돌봄 공약에 반영됐으며 현재는 국제 협업 단계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생활 인프라·문화 확충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광산CC는 건립 14년 만에 직영 체제로 전환됐고 파크골프장은 내년까지 6개 구장 81홀 규모로 확대될 예정이다.

최근 금호타이어 화재와 관련해서는 피해 구제와 공장 이전을 통한 지역 정상화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선 ‘다같이 민생프로젝트’를 가동하며 6대 분야 64개 세부사업에 150억원을 투입하고 오는 9월에는 100억원 규모의 지역 화폐도 발행할 계획이다.

박병규 구청장은 “일자리를 비롯한 지역 문제를 정부나 시장이 아닌 주민이 정의하고, 실행계획까지 직접 만드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특구 실현이 코앞에 다가왔다”며 “지난 3년간 민주주의로 만든 성과를 민생으로 돌려드리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