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불펜 전상현이 생애 첫 월간 MVP 수상에 도전한다.

KBO는 2일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6월 월간 MVP’ 후보 6명을 발표했다.

투수 부문에는 KIA 전상현, 롯데 감보아, NC 로건이 이름을 올렸고, 야수 부문에는 롯데 레이예스, NC 데이비슨, 박민우가 6월 월간 MVP 수상을 다툰다.

전상현은 6월 한 달간 KIA의 상승세를 이끈 불펜 에이스로 활약했다.

총 24경기 중 15경기에 등판해 6월 리그 최다 출장을 기록했고, 17 1/3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2.08, 1승 9홀드의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이 중 11경기에서 무실점 피칭을 펼쳤고, 특히 16이닝 동안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는 정교한 제구력을 뽐냈다. 피안타율은 0.210, 피OPS 0.542로 위력적인 투구내용도 입증했다.

6월 홀드 부문 리그 1위를 기록한 그는, 지난달 28일 잠실 LG전에서는 KIA 선수 최초로 통산 100홀드를 달성하는 이정표도 세웠다.

그의 안정된 뒷문은 6월 팀이 리그 1위의 승률(0.682, 15승7패2무)을 올리며, 리그 순위 4위에 안착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됐다.

2016년 KIA에 입단한 전상현이 이번에 수상할 경우, 생애 첫 KBO 월간 MVP의 영예를 안게 된다.

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국내 선수가 수상할 경우, 신한은행은 해당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200만 원을 기부해 유소년 야구 발전을 지원할 예정이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