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출범한 민선 8기가 이제 마지막 1년을 남겨 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벌써 부터 내년 6월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각 지역별로 하마평은 물론이고 후보들의 물밑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사실상 선거전이 점화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 시점에서 반드시 인식해야 할 주제가 있다. 앞으로 남은 1년도 현 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들에게는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할 임기라는 사실이다. 3년 전 지역민들에게 약속했던 공약을 어느정도 완수했는지 점검하고 미흡한 점이 있다면 임기 내에 해결하기 위해 불철주야 힘을 쏟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많은 지역의 리더들은 이미 선거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는 소홀히 했던 행사장도 적극 찾아가고 있다. 주민들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간다. 유권자와 관련된 장례식장은 물론이고 결혼식장 등도 방문해야 할 일정으로 잘 관리하고 있다.

여기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을 꿈꾸는 입지자들은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과 그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능력을 먼저 갖춰야 한다는 사실이다. 지역의 유권자들은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의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기 때문이다. 주민들의 여론을 종합해 보면 차기 지방자치단체장 선택의 기준은 ‘지역발전 기여도’라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인물의 능력과 도덕성, 정책 및 공약 등을 꼽고 있다.

따라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꿈을 이루려고 한다면 지역발전을 위한 자신의 역할 강화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주민들이 모이는 행사장을 두리번거릴 것이 아니라, 지역의 가장 시급한 현안 과제를 풀어가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11개월 남은 기간동안 지역발전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한다면 지역민들은 그의 진심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