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투데이’ 김대원 선임기자의 칼럼집 ‘김대원이 본 격동의 한국정치’(상상마당 刊)가 출간됐다. 1988년부터 국회와 정당, 청와대를 오가며 37년째 정치부 기자로 활동해온 김 선임기자는 오랜 기자 생활을 통해 취재한 내용들을 깊이 있는 평론으로 엮었다.

이번 책에는 ‘외교구락부’부터 ‘아사마 산장’까지, 한국 정치의 주요 장면들을 아우르는 90여 편의 기명칼럼이 실렸다. 2002년부터 광주매일신문, 광남일보, 무등일보, 드림투데이 등에 발표한 ‘여의도 칼럼’, ‘여의도 포커스’ 시리즈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정치의 이면을 파헤친 칼럼들이 망라돼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 예리한 시각과 명쾌한 논리로 주목받아온 그의 칼럼은 독자들로부터 ‘호남의 정서를 이해하는 하나의 창(窓)’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끈질긴 취재력으로 광주·전남 정치사를 꿰뚫는 그는 ‘백과사전’이라 불릴 만큼 주요 정치인 대부분을 직접 취재한 인물로 꼽힌다.

김 선임기자는 동학농민운동 등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사려 깊은 글을 써왔으며, 최근에는 북한의 우크라이나 파병을 계기로 1960년대 베트남 파병을 연계해 다룬 칼럼으로도 주목받았다. 특히 12.3 비상계엄과 제21대 대선을 다룬 칼럼들은 긴박한 정세와 정치 분석을 밀도 있게 전하며 당시를 기록한 작은 역사로 평가된다.

이재명 대통령(후보 시절)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이정권 DH그룹 회장, 김원욱 언론인,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민병욱 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 등 정계·언론계 인사들의 추천사가 책에 실렸다.

이재명 당시 후보는 이 책에 대해 “호남의 깨우침이 민주당을 개혁의 길로 이끈다. 이 칼럼집이 대한민국 재도약의 지혜를 얻을 밀알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