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권 여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이 서민 생활 안정과 12·3 내란 사태 극복을 위해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임기가 끝난 예결특위 구성과 위원장 선출 등 추경안 심사를 위해 국회가 할 일이 많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집착과 몽니는 그만두고 민생 회복이라는 대의와 원칙을 지키는 일에 함께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직무대행은 “이번 추경안은 우리 당이 꾸준히 강조해 온 민생회복지원금 보편적 지급을 원칙으로 설계됐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해 취약계층 추가 지원 방안도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야가 함께 단 하루라도 빨리 추경안을 처리해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부터 먼저 해결하자”며 “이것이 도탄에 빠진 국민을 살리고 내란으로 무너진 국민을 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진욱 의원(광주 동남갑)이 포함된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의실에서 ‘배달앱(배달의민족) 사회적대화기구’ 중간 브리핑을 가졌다.

이번 중간합의문에는 ▲사회적대화를 통한 배달중개수수료·PG수수료·배달비 등 입점업체 부담완화 방안 도출 의지 표명 ▲주문금액 1만원 이하 중개수수료 전액 면제 및 배달비 차등 지원 ▲주문금액 1만원 초과 1만5천원 이하 중개수수료·배달비 차등지원 ▲할인금액에 대한 이중수수료 방지 ▲입점업체 상담·보상 체계 개선 ▲라이더와 직접 소통 시스템 마련 등 총 7개 항의 실천 방안이 담겼다.

특히 배달의민족을 운영하고 있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합의를 통해 연간 최대 1천억원, 3년간 최대 3천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소액주문에 대한 입점업체들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같은 날 문금주 원내대변인(고흥·보성·장흥·강진)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는 내란 사태를 바로 잡아 사법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2건의 브리핑을 발표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법원은 즉시 김용현 구속 영장을 발부해 사법정의를 바로 세우라”고 촉구했다.

그는 “조은석 특검이 내란 주범 김용현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교사로 추가 기소하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며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 내란 주범들의 탈옥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나선 조 특검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문 원내대변인은 또 “검찰은 김건희의 육성 녹음을 언제 알았고 언제 확보했는지 똑바로 답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검찰이 4년 전 압수수색을 하고도 확보하지 못했던 김건희 주가조작 증거가 정권이 바뀌자마자 검찰발로 쏟아지고 있다”며 “4년 전 압수수색을 할 때는 없던 것이 왜 지금 발견된 것인가. 4년 전 이미 찾아놓고 덮어두고 있었던 것을 꺼냈다는 의혹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지난해 10월 검찰이 김건희의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주식 관련 지식과 전문성 및 경험 등이 부족하다’며 무혐의 처분을 내렸던 일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며 “이제 김건희 뿐만 아니라 검찰도 특검 대상”이라고 주장했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