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정신)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발표한 ‘2025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전문병원(Best Specialized Asia Pacific Hospitals 2025)’에 종양학·소아과 등 2개 분야가 선정됐다.

17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대한민국, 일본,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 8천여명의 의료진에게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전남대병원은 종양학(Oncology) 분야 아·태 지역 125개 의료기관 중 87위를 차지했다.

화순전남대병원은 30위를 기록, 지난해(34위) 대비 순위가 4단계 상승했다.

양 병원은 종양학 분야로 선정된 국내 22개 병원 중 비수도권에서 가장 높으며, 국립대병원 중에선 서울대병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암 특성화 병원인 화순전남대병원을 비롯해 본원인 전남대병원까지 함께 3년 연속 종양학 분야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전남대병원은 소아과(Pediatrics) 분야에도 93위로 이름을 올렸다.

정신 전남대병원장은 “전남대병원이 아시아 태평양 최고의 전문병원으로 선정된 것은 진료·연구·교육 역량이 학계와 의료 현장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헬스케어, 면역치료 등 첨단 분야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강화해 환자 중심의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민정준 화순전남대병원장은 “이번 성과는 모든 구성원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신뢰 덕분”이라며 “화순전남대병원은 환자 중심의 암 치료는 물론, 디지털과 바이오, 정밀 의료가 결합된 차세대 의료를 실현하는 ‘글로벌 암 치료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만큼 세계가 주목하는 병원으로 지속 성장해나가겠다”고 전했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