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줄 위에 실린 소리가 노래가 돼 울려 퍼진다. 제22회 대한민국가야금병창대제전이 오는 15일 오전 9시 광주 전통문화관에서 열린다.

올해로 22회를 맞은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가야금병창 단일 종목으로 열리는 권위 있는 국악 경연 행사다. 가야금병창의 대중화와 전통 계승에 기여해온 본 대회는 전통예술의 미학을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를 위한 국악 인재 양성을 도모하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대회는 ㈔남도가야금병창진흥회(이사장 문명자)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과 대한민국가야금병창대제전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광주시, 광주 동구청, 광주문화재단 등이 후원하며 남도국악사와 ㈜해담촌이 협찬으로 참여한다.

명인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국회의장상과 상금 200만원, 국가무형문화재 조준석 명장이 제작한 가야금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일반부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학생부 종합대상에게는 교육부장관상이 각각 수여된다. 명인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향후 본 대회 심사위원 자격이 부여된다.

광주시 무형문화재 가야금병창 보유자 문명자 이사장은 “가야금병창은 소리와 줄의 울림이 어우러진 우리 전통 예술의 꽃”이라며 “참가자들이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