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디자인진흥원은 1일 “최근 ‘제55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광주시 예선대회’시상식을 수상자 및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선대회는 광주시가 주최하고 광주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해 목·칠, 금속, 도자, 섬유, 종이, 기타공예 등 6개 분야에 걸쳐 8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번 예선은 전통성과 현대적 감각을 접목한 작품들로 지난 해 대비 약 2배 많은 지원작품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 속 전문가 심사를 통해 25점의 작품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최우수상에는 전남대 박채영씨의 도자작품이 선정됐다. ‘5·18’은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모티브로 제작한 다기세트 작품이다.

박채영씨는 해당 작품에 대해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다기를 통해 현재의 평범한 오늘은 누군가의 희생이 놓인 결과임을 조용히 되묻고자 작품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송해랑씨의 ‘식물예찬(금속)’이 우수상, 송경래씨의 ‘담다(종이)’ 장려상을 비롯한, 특선, 입선 총 25개 작품이 수상의 영예에 올랐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외에도 ▲작품 개발 장려금 ▲전문가 컨설팅 ▲작품 홍보 등의 지원이 제공되며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수상작의 실용성과 대중성을 높이고 지역 공예인 창작 활동의 지속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용모 광주디자인진흥원장은 “이번 예선대회는 지역 공예의 전통과 기술력을 알리는 중요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공예인들이 전국 무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광주시 예선 수상작들은 오는 8월 충남 부여군 한국전통문화대학교에서 열리는‘제55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본선에 출품될 예정이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