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병원이 지난해 의료 공백 상황에서도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 병동의 병상을 확대, 운영해 호평받고 있다.

8일 조선대병원에 따르면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는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인력(간호사·간호조무사)과 병동 지원 인력이 입원환자를 24시간 돌보는 제도다.

이는 간병으로 인한 가족들의 사회적 부담과 간병인 고용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방문객을 제한해 감염의 위험을 낮추는 등 의료 서비스의 질을 높이는 국가건강보험정책 사업의 일환이다.

조선대병원은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 병상을 지난해 기존 21병상에서 41병상으로 2배 가까이 늘리면서 병동 일부 운영에서 전체로 확대했으며 약 40명의 전문 간호 인력이 환자 중심의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암 환자 등 중증질환자의 이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암 환자는 간호·간병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치료비 부담도 큰 가운데 간병비 역시 하루 평균 10만원이 훌쩍 넘어가 비용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전문적인 간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병동 입원을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김진호 병원장은 “간호 간병 통합서비스 병상이 확대되면서 더 많은 환자들이 간호부터 간병까지 통합 지원하는 수준 높은 입원 서비스를 받고 더불어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 있다”며 “병동 이용 환자들이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입원 치료를 받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의료 공백 장기화로 지역 병원의 진료 역량이 재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실력을 갖춘 의료진과 최신 사양의 의료 장비 확보로 환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또 의료진들의 높은 피로도에도 불구하고 응급 및 중증 분야에 대한 진료 시스템을 정비하고 필수의료 강화에 앞장서며 지역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