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28일. 도널드 트럼프와 볼로디미르 젤런스키의 정상회담이 최악의 결과로 끝났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서로를 조롱하고 언성을 높이며 정치적 충돌을 벌였다. 이러한 대립의 원인은 두 나라 간의 정치적 입지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겠지만, 명리학(命理學)적으로도 둘의 궁합(宮合)을 분석해 보면 최악의 조합이다.

트럼프는 1946년 양력 6월14일에 태어났다. 병술(丙戌)년, 갑오(甲午)월, 기미(己未)일의 천기(天氣)를 가지고 있다. 특히 기토(己土) 일주(日柱)로서 강한 대지와 같은 성격을 지닌다.

반면 젤런스키는 1978년 양력 1월25일에 태어났으며, 정사(丁巳)년, 계축(癸丑)월, 정해(丁亥)일의 사주로 정화(丁火) 일주(日柱)다. 정화(丁火)는 따뜻한 불의 기운을 가지고 있으나, 기토(己土)에 의해 기운을 빼앗기는 특성을 지닌다. 이미 명리학적으로 볼 때 가장 중요한 일간(日干)의 기운을 살펴보니 젤렌스키를 대표하는 정화(丁火)의 기운이 트럼프의 기토(己土)를 이길 수 없는 구조로 돼있다.

두 사람의 명리학적 관계를 조금 더 분석해 보면 원진(怨嗔)살(煞)에 의해 서로 충돌하는 기운이 강하다. 원진(怨嗔)은 12지지(地支)간의 기운(氣運)의 충돌을 뜻한다. 년주(年柱) 간에는 사술(巳戌) 원진(怨嗔)살(煞), 월주(月柱) 간에는 축오(丑午) 원진(怨嗔)살(煞)이 형성돼 서로를 불편하게 하고 끝없는 충돌을 유발한다. 또한 트럼프는 여름의 뜨거운 기운을, 젤런스키는 겨울 막바지의 차가운 기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젤런스키의 정화(丁火) 일주는 트럼프의 기토(己土)에게 에너지를 빼앗기는 구조다. 이는 젤런스키가 트럼프와의 협상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됨을 암시한다. 그래서 미국이 강대국이기도 하지만 명리학(命理學)의 논리로 종합 분석해볼 때도 트럼프가 젤런스키를 압도할 수밖에 없는 기운을 지니고 있다.

이 두 정상의 관계가 화해와 협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국가 정상들의 중재와 조율이 필요하다. 세계 평화와 경제 안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두 사람의 관계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주변국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수적이다. 명리학적으로도 이 두 사람 간에 조화(調和)의 기운(氣運)을 불어넣는 제3자의 개입이 필요한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