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의 고용 시장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소매·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취업자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13일 호남통계청이 발표한 ‘10월 광주·전남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의 취업자 수는 76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77만6천명) 대비 1만2천명(2.2%) 줄었다.

고용률은 59.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p(포인트) 떨어졌고 성별로도 같은 기간 남자 1.3%p, 여자 0.4%p 각각 하락했다.

산업별 취업자는▲광공업(5천명, 4.5%) ▲건설업(1천명, 1.0%)에서는 증가했으나 ▲도소매·숙박·음식점업(-1만2천명, -7.7%)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3천명, -1.0%) ▲농림어업(-1천명, -3.1%)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78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천명(-1.4%)이 줄었다.

또한, 불안한 경제 고용 상황을 반영하듯 단기 아르바이트 등 일자리와 장기 취업자의 상황이 갈렸다.

36시간 미만 단기 일자리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3.3%(5천명) 증가한 17만2천명이었으며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5%(1만5천명) 감소한 58만6천명으로 나타났다.

실업자는 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천명(3.1%) 늘었고 실업률은 2.6%로 같은기간 대비 0.2%p 상승했다.

전남의 경우도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지난달 전남의 취업자 수는 10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천명(-0.8%)이 감소했다.

고용률은 66.5%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p 떨어졌고 성별로는 같은 기간 남자는 동일했으며 여자는 44만9천명으로 8천명(-1.7%p) 하락했다.

산업별 취업자는▲도소매·숙박·음식점업(9천명, 4.9%) ▲건설업(5천명, 6.7%) ▲광공업(3천명, 2.5%) 등은 증가했으나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8천명, -4.9%) ▲농림어업(-7천명, -3.0%)등은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03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천명(-0.1%)이 줄었다.

취업 시간대별로 36시간 미만은 27만6천명으로 1만8천명(7.0%)이 증가했으나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72만2천명으로 2만8천명(-3.8%)이 감소했다.

실업자는 2만6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천명(36.5%)이 증가했고 실업률은 2.5%로 0.7%p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안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