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가 중앙동 일대 빈 건물을 활용한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30일 순천시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원도심 일대를 문화콘텐츠 허브로 조성하기 위해 추진한다.

빈 건물 건축 임대를 희망하는 건축주는 오는 11월4일부터 18일까지 순천시 콘텐츠 정책과에 접수하면 된다.

대상 건물은 건축법상 사무실, 매장, 단기 숙박 용도에 적합한 건물이며 애니, 웹툰, 캐릭터 등 콘텐츠 창·제작기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선정된 건물은 입주할 기업의 규모와 선호도를 반영해 매칭되며, 상생 협약 및 임대차계약 이후 시에서 직접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빈 건물 모집 공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순천시청 누리집 고시 공고를 확인하거나 콘텐츠정책과(061-749-6597)로 문의하면 된다.

순천시 관계자는 “원도심 건물의 활용은 우수 콘텐츠 기업을 집적화하는 동시에 낙후된 원도심을 문화산업으로 살리는 전략”이라며 “기업과 지역주민, 행정이 함께 노력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원도심 상인들의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원도심상인연합회장은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에 기대가 크다”며 “원도심이 문화산업 중심지가 돼 지역 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내 일처럼 적극 동참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순천 애니메이션 클러스터 사업은 지난 18일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국가정원과 원도심 일원에 애니메이션, 웹툰 기업을 유치해 도시 전체를 문화산업 기지로 만드는 순천시 역점 사업이다.

/순천=정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