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차세대 시네 아스트로 불리는 치카우라 케이 감독의 영화 <위대한 부재>에서 강렬한 존재감과 완벽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압도하는 배우 후지 타츠야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가와세 나오미 등 국제적으로 각광받은 일본의 대표 영화감독들이 선택한 베테랑 촬영감독 야마자키 유타카와 “제2의 고레에다”라 극찬 받으며 전 세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차세대 시네아스트 감독 치카우라 케이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위대한 부재>에서 주인공 ‘토야마 요지’로 열연을 펼친 배우 후지 타츠야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영화 <위대한 부재>는 오랜 세월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지내던 도쿄의 연극배우 타카시(모리야마 미라이)가 어느 날, 아버지가 벌인 기묘한 인질극 소식을 듣게 된 후 흩어진 단서들과 기억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영화.

배우 후지 타츠야는 1962년 배우로 데뷔하여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특히 1976년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감각의 제국>에 주연으로 출연하여 세계적인 배우로 주목받았으며 영화 <역도산>에서 배우 설경구와 함께 출연하여 국내 관객들에게도 얼굴을 알리기도 하였다. 1976년 호우치영화상 남우주연상 수상, 제18회 다카시키영화제 남우조연상 수상, 2003년 제13회 일본영화 프로페셔널 대상 남우주연상 수상, 2005년 상하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최근 <위대한 부재>를 통해 산 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에서도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연륜 쌓인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치카우라 케이 감독과는 그의 단편 영화부터 첫 번째 장편영화까지 함께하며 치카우라 케이 감독의 작품들에서 아버지의 부성을 상징하고 재현하는 페르소나와 같은 배우로 자리 잡았다. 치카우라 케이 감독은 “제가 처음 후지 타츠야 배우를 본 건 10대 때 본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감각의 제국>(1976)이었습니다. 그 영화에 압도되어 내가 영화를 만든다면 이런 배우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학생 때부터 계속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마침내 영화를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을 때, 첫 단편부터 주연 역할을 제안하였습니다”라고 밝히며 그를 향한 팬심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제2의 고레에다 히로카즈"로 불리며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한몸에 받고 있는, 일본 영화계가 인정한 차세대 감독 치카우라 케이의 화제작 <위대한 부재>가 제48회 토론토국제영화제의 경쟁 부문 진출을 시작으로 제32회 토론토 일본 영화제의 심사위원 대상과 제71회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의 남우주연상(후지 타츠야), Ateneo Guipuzcoano 작품상까지 휩쓰는 영예를 안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아버지 상을 연기하는 배우이자 오시마 나기사 감독의 문제작 <감각의 제국>의 주연을 맡으며 국제적인 명성을 떨친 배우 후지 타츠야와 영화 <세상의 끝에서 사랑을 외치다>, <20세기 소년>, <백만엔걸 스즈코>, <분노>, <신 가면라이더> 등 장르와 배역을 가리지 않고 뛰어난 연기력을 뽐내는 배우 모리야마 미라이가 관계가 소원해진 아버지 ’토야마’와 아들 ‘타카시’를 각각 맡아 흡입력 넘치는 연기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배우 후지 타츠야의 열연이 돋보이는 <위대한 부재>는 11월 6일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신지안 기자 jianofficial@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