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자원회수시설(소각) 입지 선정 3차 공모에 최종 6곳이 신청했다.

27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치구별로는 서구 1·남구 1·광산구 4곳 등 총 6곳이다.

광주시는 제출된 입지 후보지를 대상으로 폐기물시설촉진법에 따라 입지선정 절차를 본격 추진한다.

광주시는 최종 후보지가 선정되면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최종입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2030년부터 시행하는 가연성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대비해 총사업비 3천240억원을 들여 하루 처리량 650t 규모의 광역 쓰레기 소각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앞선 2차례 공모에서 신청지 인근 거주민 집단 반발 등으로 입지를 결정하지 못하자 광주시는 3차 공모를 주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5개 자치구가 1곳 이상씩 후보지를 신청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번 3차 공모에 동구와 북구는 결국 후보지를 제출하지 않았다.

동구 관계자는 “소각장 입지 조건인 3만2천㎡ 이상 면적 조건에 해당하는 곳은 개발제한구역과 환경평가 1-2등급지여서 소각장 시설로 적합한 곳이 없었다”고 밝혔다.

북구 관계자는 “후보지 3곳을 자체 검토했으나 모두 환경평가 1-2등급이 나오는 개발제한구역이었고 일부는 고도 제한에 걸리는 곳이어서 부지를 결정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정미경 자원순환과장은 “동구와 북구가 신청하기를 기대했는데 아쉽다”며 “3차 공모는 ‘선 자치구 신청, 후 시 추진’ 방식으로, 자치구에서 제출된 후보지를 대상으로 평가가 진행될 예정으로 가장 적정한 후보지가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선강·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