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들을 도우며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는 보람찬 봉사에 앞장서겠습니다.”

지난 18일 장성 장미공원 일원에서 열린 ‘2024 가을 하늘 아래, 함께하는 힐링문화탐방’ 행사에서는 장애인과 봉사자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국제로타리 3710지구 4지역과 (사)어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가 공동 주관하고, 광주시와 국제로타리 3710지구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가을을 맞아 장애인들과 로타리 회원들이 함께 소통하고 힐링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지난해를 제외하고 2021년부터 매해 이어져 오고 있다.

행사는 ▲황룡강 꽃길 열차 체험 ▲점심 식사 ▲관계자 인사 및 기념사진 촬영 ▲레크레이션 순으로 진행됐으며, 국제로타리 3710지구 백현옥 총재, 김옥중 차기 총재, 양한숙 4지역 대표, 김종훈 (사)어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표이사, 진건 (사)광주장애인총연합회 이사장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로타리 회원들이 준비한 와플과 음료를 먹으며, 황룡강 꽃길 열차를 타고 강 주위에 펼쳐진 백일홍, 코스모스, 핑크뮬리 등 형형색색의 가을꽃을 구경했다. 이후 장성 장미공원으로 이동해 국제로타리 3710지구 4지역 회원들이 마련한 점심 식사를 즐겼다.

행사에 참여한 (사)어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속 최재영(52)씨는 “장애인들은 나들이 가기가 힘든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 바깥바람을 쐐서 기분 전환도 되고 즐겁다”고 말했다.

식사 후에는 내빈소개와 인사말이 이어졌고 이후 공과 훌라후프를 활용한 릴레이 게임, 장기자랑 등이 펼쳐졌다.

김종훈 (사)어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 대표이사는 “맛있는 간식과 함께 황룡강 천변을 거닐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국제 로타리 회원들과 장애인들이 어울려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백현옥 국제로타리 3710지구 총재는 “어려운 이들을 돕고 교류하며 기쁨을 찾는 자리를 가지게 돼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회원들 모두 노력해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 앞장서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로타리 3710지구는 광주, 목포·화순·담양·장성 등 전남 서부권 91개 클럽에서 3천500명이 활동 중이며 그중 8개 클럽으로 구성된 4지역은 지난 2021년부터 (사)어울림장애인자립생활센터와 함께 ‘가을 어울림 힐링 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