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승 선착' 기아, LG에 극적인 역전승
2024. 07. 10(수) 22:25 가+가-

기아타이거즈 선발투수 양현종이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50승 고지에 선착했다.

KIA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서 9회초 최형우의 동점타와 연장 10회초 박찬호의 결승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5-2로 역전승했다. 파죽의 5연승을 달린 1위 KIA는 2위 삼성과의 승차를 5.5게임차로 늘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이날 승리로 KIA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50승(2무33패)을 따냈다. KBO리그의 50승 선점 팀의 정규시즌 우승 확률은 70.6%(34차례 중 24차례),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8.8%(34차례 중 20차례·1982년~1988년 전후기리그 및 1999년~2000년 양대리그 제외)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승수를 챙기진 못했지만, 5이닝 동안 6피안타 0볼넷 3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양현종은 이날 프로야구 최초로 400경기 선발 등판 기록과 역대 세 번째 11시즌 연속 100이닝 기록을 동시에 세워 팀 승리의 의미를 더했다.

불펜도 호투를 선보이며 팀 승리를 떠받쳤다. 임기영, 김대유, 장현식, 최지민(1실점), 전상현에 이르는 불펜진은 단 4피안타, 1실점으로 LG 타선을 틀어막았다. KIA가 10회초 결승점을 따내면서 승리투수는 전상현에게 돌아갔다.

양팀은 경기 초반부터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양현종은 2회 문보경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이후엔 무실점 역투를 이어갔다.

한 점차 승부가 7회까지 이어졌고, 8회말 최지민이 1타점 2루타를 맞고 한점을 더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KIA의 뒷심이 얼마나 매서운지 잘 보여준 경기였다.

LG 선발투수 엔스의 호투에 막혀 7회까지 단 1안타 빈타에 허덕였던 KIA 타선은 9회초 공격에서 LG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2루타를 치며 공격의 물꼬를 틀었고, 1사 이후 최원준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한 점차로 추격했다.

이어 2사 1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좌중간 1루타를 만들었고, 1루에서 도루 스타트를 끊고 전력질주하던 김도영이 홈까지 파고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그리고 10회초 기어이 승부를 뒤집었다.

1사 이후 서건창의 볼넷, 한준수의 안타로 1,3루 찬스를 만든 뒤 박찬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에 성공했다.

2사 이후에도 소크라테스가 볼넷을 얻은 후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홈 송구 실책으로 2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KIA는 마무리 전상현이 10회말 LG 타선을 깔끔하게 막고, 스코어 5-2의 짜릿한 연장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위닝시리즈를 챙긴 KIA는 오는 11일 LG전 스윕시리즈를 노린다. KIA 선발은 알드레드, LG는 임찬규가 마운드에 오른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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