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광주 동구가 지난 4월 금남로 소재 99세대 규모의 한 신축아파트에 대해 준공 승인을 했으나, 입주 예정자들이 ‘하자투성이’라며 입주 불가 등 반발한데 이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25일 한신더휴 펜트하우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전날 24명 명의로 광주 동부경찰서에 물질·정신적 피해와 함께 건설법 위반 혐의로 시행사, 시공사, 위탁자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비대위를 꾸린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2022년 5월 광주 서구 마륵동에 마련된 해당 아파트 모델하우스의 ▲5성급 호텔 라이프 ▲호텔급 하이엔드 인테리어 마감재 적용 등 광주 최고급 주상복합아파트를 시공·분양한다는 홍보 내용을 토대로 인근 단지보다 비싼 시세인 최대 21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지난 3월 실시된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이들은 모델하우스와 상이한 저급마감재 사용과 중대 하자인 지하층 누수, 부실시공 등을 발견해 동구청에 ‘하자 보수 이후 준공 승인할 것’을 요청했음에도 불구, 4월25일 준공 승인이 이뤄졌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이제 막 접수된 사안이라 추후 제출된 서류 검토 등 조사를 통해 실제 혐의가 적용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장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