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전남지사·무안군수 7월 ‘3자 회동’…공항 문제 논의
姜시장 “道·무안군 요청에 따라 직접대화 잠정 연기”
金지사 “3자 회동 잘될 것…7월 중 날짜 빨리 확정”
사전 교감 분석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단초 주목
2024. 06. 11(화) 20:50 가+가-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산 무안군수가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7월 중 ‘3자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3자 회동 때까지 무안 9개 읍·면 순회 통합공항 이전 홍보 캠페인을 중단키로 했다.

특히 강기정 시장과 김영록 지사가 같은 날 동시에 ‘3자 회동’ 계획을 언급하고 나선 만큼 김산 군수와 상당 부분 회동 관련 사전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분석돼 꽉 막힌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문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입장문 발표를 통해 “오늘 무안군을 방문해 (민간·군) 통합공항 이전에 대한 ‘군민과의 직접 대화’를 하려 했으나 전남도와 무안군의 요청에 따라 잠정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과 광주시 간부 공무원, 참모진들은 전날부터 수차례 회의를 거쳐 이날 예정돼 있던 무안 일로읍 전통시장 홍보 캠페인을 취소키로 결정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12월 김영록 전남지사와 통합공항 무안 이전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그 후로 반년이 지났다”며 “광주시는 그동안 전남도와 함께 소음 대책 토론회(1회), 약속의 편지1, 무안군 방문 설명회(3회), 농촌 일손 돕기(1회) 등으로 군민과 만났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그는 “7월 중 열릴 (광주시장·전남지사·무안군수) 3자 회동을 통해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이를 위한 실무회의도 조속히 열리기를 바란다”며 “이와 별개로 애초 전남도와 개최하기로 계획했던 ‘공항도시 무안 비전 토론회’도 7월 초 열리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통합공항 이전을 위한 시간이 많지 않다”며 “통합공항을 위한 골든타임은 지금”이라고 역설했다.

당초 강 시장은 이날 광주공항이 위치한 광산구를 지역구로 둔 박균택 국회의원, 한상원 광주상공회의소 회장, 광주시 공직자들과 함께 무안군 일로읍 전통시장을 찾아 민간·군 통합공항 이전 홍보 캠페인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남도와 무안군은 우발적인 상황 등을 우려해 취소를 요청했고 전남도는 캠페인 대신 3자 회동 협의를 제안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12월 이후 전혀 변화가 없다가 어떻게든 3자가 만나 대화하자는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기서 멈춰서는 안된다”며 “‘3자가 만났으니 됐다’는 그런 만남이 돼서도 안된다. 통합공항 무안 이전을 위한 시간, 골든타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은 만큼 올해 안에 문제의 큰 답을 내려야 한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어 강 시장은 “7월 중에 열릴 3자 회동이 빈손 회동이 되지 않도록 지금부터 실무회의가 잘 준비됐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의미있는 진전을 위해 총선 이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부족하면 앞으로 더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영록 지사도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열린 실·국장 정책회의를 통해 7월 3자 회동 일정을 언급하고 “잘될 것”이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김 지사는 “무안군수께서 광주시장이 함께 참여하는 3자 회동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으니 잘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7월께 구체적 날짜를 빨리 확정해 3자 회동을 추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공항 문제 논의를 위한 3자 회동은 지난 5일 김영록 지사와 김산 군수의 비공개 2차 2자 회동 때 어느 정도 교감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1차 회동 당시 군공항 언급 자체를 거부했던 김 군수가 2차 회동에서는 관련 논의를 일부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3자 회동 필요성에 공감하고 7월에 실현될 수 있도록 실무 회의에 나설 계획”이라며 “강기정 시장이 언급한 ‘공항도시 무안 비전 토론회’의 경우 물리적으로 7월 초 개최가 쉽지 않은 만큼 3자 회동이 끝난 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정·박선강 기자
김재정·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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