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브로커’ 후속 수사를 통해 드러난 ‘승진 청탁’ 및 ‘수사 기밀 누출’ 전·현직 경찰 등 연루자 모두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7단독 김소연 부장판사는 25일 제삼자뇌물취득 혐의로 기소된 퇴직 경감 이모(66)씨와 ‘사건 브로커’ 성모(63)씨에게 각각 징역 3년·추징금 1천만원,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이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제삼자뇌물교부)로 재판에 넘겨진 전·현직 경찰관 5명 중 양모(57) 경정은 징역 1년을, 나머지는 징역 6-8개월·집행유예 1-2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앞서 검찰은 공소 사실로 “제삼자뇌물교부 혐의 적용자들이 자신 또는 타인의 승진을 위해 각각 1천500만원-3천만원을 이씨 또는 성씨에게 건넸고, 브로커들을 거쳐 당시 전남경찰청장에게 전달됐다”고 밝혔다.

제삼자뇌물교부 혐의로 같은 재판부에 별도 기소된 임모(56) 경정도 징역 1년형을 받았다.

임 경정으로부터 받은 3천만원을 주고받은 퇴직 경정 김모(54)씨와 사업가 A(49)씨에겐 각각 징역 1년·집행유예 2년 등이 선고됐다.

이날 광주지법 형사6단독 김지연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광주지검 목포지청 수사관 심모(57·구속)씨에게 징역 1년과 1천300여만원의 추징을 선고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