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9일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을 통해 민생토론회 재개 방침을 밝히면서 광주에서도 조만간 민생토론회가 열릴 전망이다.

특히 지역 현안이 산적해 있는 광주시가 민생토론회를 통해 ‘통 큰 선물’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민생토론회에 대비해 지역 이슈, 민생 현안 등에 대한 논의를 대통령실에 요청해 놓은 상태다.

윤 대통령이 제4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방문할 경우 그 때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는 방안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의 구체적인 회신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광주시는 민생토론회를 통해 인공지능 산업 육성, 복합쇼핑몰 관련 교통 대책, 군공항 이전, 미래차 산단 조성, 국립 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한 지원을 바라고 있다.

특히 광주시는 교통 대책 마련이 시급한 구간으로 꼽히는 더현대가 들어설 옛 방직공장터 부지와 신세계백화점 확장이 추진되는 광천동 등 일대를 연결할 도시철도 건립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미 현안에 대해 대통령실에 요청해 놓은 만큼 연락이 오면 일정과 의제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 시장은 지난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선 이후에 그동안 못했던 민생토론회를 광주에서 해야 된다는 요청을 드린 바 있다”며 “내년 정부 예산 편성 시기인 만큼 지금 하는 것이 더 시의적절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총선을 앞둔 지난 3월 광주·전남 공동 민생토론회 개최 방안이 검토됐지만 광주시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분리를 요구해 결국 ‘전남 민생토론회’만 열렸다./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