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디자인 비엔날레를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주관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단법인 광주 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해왔던 디자인 비엔날레를 올해부터 재단법인 광주 비엔날레에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술을 다루는 광주 비엔날레는 광주 비엔날레 재단에서, 디자인을 다루는 광주 디자인 비엔날레는 광주 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해왔다.

올해는 광주 비엔날레, 내년에는 디자인 비엔날레가 다시 번갈아 열린다.

강 시장은 “아트페어의 경우도 그동안 주관 단체를 공모하는 방식으로 추진했는데 행사의 일관성, 전문성, 안정성 등이 담보되지 않아 올해부터 문화재단이 책임지고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올해 광주 비엔날레 국가별 파빌리온(특별관) 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파빌리온 상설관은 광주가 세계 미술과 세계인을 만나는 또 하나의 창구이자 문화 메신저의 장”이라며 “파빌리온은 2018년 시작해 지난해 9개국이 참여했고, 올해 행사는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10개국과 도심 곳곳 20개국 등 30개국이 참여한다. 이번 파빌리온은 광주관을 특별히 만들어 ‘무등’을 주제로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시는 새로운 비엔날레 전시관이 완공되면 현재의 비엔날레 전시관을 파빌리온 상설관으로 만들어 매입·기증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하기로 했다.

또한 강 시장은 “민중이라는 단어는 1980년대 이후 문학, 미술, 음악, 연극, 마당극 등에서 확산하면서 이미 전 세계 고유명사가 돼 있다”며 “광주의 5월을 대한민국과 세계인이 즐길 수 있도록 5월 민중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