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무안지역에서 처음으로 군공항 이전 소음 대책 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전남도가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 통합 이전 관련 리플릿을 지난달 30일 무안지역 4만3천세대에 일괄 발송했다. 리플릿은 늦어도 이번주 내에 무안 지역 모든 세대에 도착할 예정이다.

무안국제공항을 배경 사진으로 ‘광주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을 통해 전남 서남권 대도약 시대를 열겠습니다’란 제목의 리플릿은 무안군민들이 우려하는 소음 문제와 대책에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군공항 이전 시 과도한 소음 피해 우려는 NO ▲소음 피해 대책 ▲왜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일까? ▲민간·군공항 통합 이전 시 장점 ▲대한민국 지키는 군공항이 기피시설? NO 등 5개 소제목으로 무안군민들이 궁금해하는 소음 관련 내용과 통합 이전의 필요성, 지역 발전 전략을 설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무안군 지도와 광주시 지도를 비교해 소음 피해 지역 정보를 알기 쉽게 전달하고 있다. 또 무안지역 읍·면과 무안공항간 거리를 광주 군공항 상황에 적용해 삼향읍·일로읍·해제면·몽탄면·청계면·무안읍 등 6개 읍·면의 소음 피해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무안공항과 삼향읍은 19㎞ 떨어져 있는데, 광주 군공항에서 19㎞ 거리에 있는 지역은 화순 전대병원으로 소음 피해가 전혀 없는 곳이다. 또 일로읍(18㎞), 해제면(15㎞), 몽탄면(12㎞), 청계면(10㎞), 무안읍(8㎞) 등의 무안공항 이격 거리를 광주시에 적용할 경우 각각 화순 도곡면, 나주 영산포, 조선대, 나주 남평읍, 광주 진월동 등으로 군공항 소음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다.

이와 함께 소음 피해 대책으로 현 광주공항 대비 1.9배 확장해 군공항이 건설되는 만큼 소음 영향권 내 거주 인구가 감소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투비행 훈련 횟수·시간은 지역 주민 의견을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특히 이주 대상자에 대해서는 부동산·영업 보상 등 완료 후 이주를 지원하는 한편, 소음 피해 지역 주민이 이주를 원할 경우 주택 보상 후 신도시 이주를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소음 피해 지역 내 기존 거주지에 거주를 원한다면 소음 피해 보상금 등 지급 방침도 명시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는 무안군민을 대상으로 군공항 이전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강연회를 준비하고 있다. 소음 대책 토론회 이후 무안지역 여론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여론조사도 검토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안군민들이 우려하는 소음 문제와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토론회에서 제시된 소음 영향 분석 결과를 토대로 군민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