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시장 “통합공항 추진 여부 빨리 결론내려야”
“광주·전남·무안 다 살릴 일…무안이 안받겠다면 안할 것”
“해결 못하고 갑론을박할 시간 없어” 플랜B 가능성 시사
마무리발언 통해 “무안에서 언제든 불러달라” 한발 물러서
2024. 04. 24(수) 20:20 가+가-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광주와 전남, 무안을 다 살릴 수 있는 통합공항을 진짜 만들 것인지 말 것인지 길지 않은 시간에 결론을 내려야 한다”고 무안군과 무안군민의 결단을 촉구했다.

강 시장은 이날 초당대학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 시 소음대책 마련 토론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공항으로 통합되는 통합공항으로 가는 것은 광주 만을 위한 길도 아니고, 무안과 전남 만을 위한 길도 아닌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강 시장은 “무안군수에게 만나자고 했는데 안 만나고 있다. 이건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마치 광주가 광주 만을 위해서 군·민간공항을 어디다가 처분하는, 떨이 넘기는 모습으로 무안군수나 무안군민이 공항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라면 저는 그럴 생각이 없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그는 “무안이 결사적으로 죽어도 광주 민간·군공항을 안 받겠다면 제 계획을 진행을 시켜야 되겠다”며 “무안군수가 제 생각을 들어보고 끝내 동의할 수 없다면 저도 저의 갈 길을 가야 될 것 아닌가. 광주시민들도 원하는 길을 가야 될 때가 왔고 이제 더 이상 우리가 해결하지 못하고 논란만 일으켜서 시간만 보낼 수 없다”고 ‘골든타임’이 많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한 강 시장은 “광주 군·민간 공항에 대해 광주시민들의 생각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합공항이라는 것이 전체적으로 광주·전남을 상생시키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 하자고 한 것”이라며 “다시 한번 무안군수와 무안군민이 어떤 일이 더 좋은 일이고, 광주도, 전남도 좋고, 무안도 좋은 일인지 진짜 생각해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당부했다.

강 시장은 “지난해 김영록 지사와 합의를 했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플랜B’를 이야기하는 것은 더 이상 해결도 안 되고 지지부진하게 갑론을박 시간만 보낼 수 없기 때문”이라며 “대구 통합공항, 새만금공항, 청주공항 등이 정부에서 투자가 되고 있는 이런 냉정한 현실에서 광주와 전남, 무안을 다 살릴 수 있는 통합공항을 결론을 내려서 통합 하기 싫다 그러면 저도 과감하게 안하겠다”고 또 다시 ‘플랜B’ 추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강 시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금 달빛철도를 놓으면서도 공항을 빨리 만들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움직인다. 부럽다. 내년에 착공을 한다는 소리를 듣고 샘도 난다”며 “무안으로 통합공항이 가는 게 맞는 지에 대해 (무안에서) 답을 주시면 따라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강 시장은 이날 토론회 말미 마무리 인삿말에서는 앞서 언급한 ‘플랜B’의 뜻을 재차 설명하며 한발 물러선 모습도 보였다.

그는 “아까 ‘도저히 무안군이 동의하지 않으면 추진 안 하겠다’라는 이야기의 전제는 해도 해도 안 되면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때 결심하겠다는 말씀이었다. 당연히 광주민간공항, 군공항은 무안으로 가야 한다. 고속도로와 KTX 이미 뚫었다”며 “잘 의논해 가면서 우리가 함께 잘 사는 방법을 찾는 일이 있으면 감사하겠다. 언제든지 무안에 불러주시면 와서 토론회든, 다른 술자리든 제가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시원 기자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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