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모빌리티 유망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무역협회와 광주그린카진흥원, 독일 투자회사가 손을 맞잡았다. 이들 기관이 해외 마케팅, 현지 대기업과 실증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계획이어서 성과 여부가 주목된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에 따르면 그린카진흥원 1층 국제회의실에서 광주그린카진흥원, 독일 모빌리티펀드와 지역 자동차 부품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주요 내용은 ▲광주 모빌리티 유망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에 필요한 해외마케팅 사업(설명회, 교육, 컨설팅 서비스, 글로벌 대기업과의 연결 등)에 대해 공동 홍보·기획 추진 등 협력체계 구축 ▲해외 대기업과의 실증 프로그램 운용을 통한 광주 소재 기업 해외 진출 ▲기업 애로사항 발굴·해소지원을 위한 기관 간 연계협력 추진 등이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광주 모빌리티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기 위해 광주그린카진흥원에서 진행중인 빅데이터 기반 자동차 전장부품 신뢰성 기술 고도화 사업, EV국민경차 상용화 지원 플랫폼 구축사업 참가 신청을 접수하는 등 운영을 맡는다.

사업을 통해 올해 동남아시아·유럽 등 모빌리티 관련 전시회에 그린카진흥원 선정 유망기업들이 참여해 공동 실증 사업을 추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그린카진흥원은 미래자동차 산업을 키우기 위해 친환경차·AI 장비 191종을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의 기술·사업화 역량강화를 위한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모빌리티 펀드는 BMW, 다임러, 도요타 등 완성차 기업들과 자동차 부품사들이 출자한 기업으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공유 모빌리티(승차공유, 카풀링 등), 차세대 에너지(경량 전기차, 충전 인프라, 충전 서비스 제공업체·배터리 관리 시스템) 등의 분야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광주 소재 모빌리티 유망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마케팅 지원을 공동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이동원 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장은 “MOU 체결을 계기로 광주 지역 모빌리티 유망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 또는 광주그린카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