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22일 “광견병 발생 예방을 위해 오는 5월1일부터 17일까지 상반기 광견병 예방접종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광주에서 기르는 개·고양이다. 지난해까지는 개에 한정했으나 올해부터는 고양이까지 확대 지원한다.

개·고양이 모두 동물 등록을 마친 개체만 가능하며, 임신 또는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접종이 안될 수 있다.

접종 희망 시민은 동물 등록증 또는 동물등록장치(외장형·인식표)를 지참해 지정 동물병원을 방문, 예방접종하면 된다. 광견병 예방접종 비용은 평소 2만원 안팎이지만 이 기간에는 5천원만 부담하면 된다.

광주시는 해마다 봄과 가을 두 차례 광견병 예방접종 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반기에는 백신 4천두 분량을 지정 동물병원 80여곳에 지원한다. 지정 동물병원 현황은 광주시 누리집 공지사항과 120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광견병은 사람과 개를 포함한 모든 온혈동물에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전염된 개나 고양이가 사람을 물거나 할퀴면 사람에게도 감염되는 인수공통전염병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이후 발생 보고가 없었지만 너구리 등 야생 동물과 접촉으로 발생할 수 있어 철저한 예방이 필요하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