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중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영수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9일 민주당 이 대표와 전화 통화를 갖고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소통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도 조속한 시일 내에 만나자고 화답하면서 첫 양자 회동이 성사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이도운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은) 일단 만나서 소통을 시작하고, 앞으로는 자주 만나 차도 마시고 식사도 하고 또 통화도 하면서 국정을 논의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첫 ‘영수 회담’에서 이 대표가 어떤 의제를 들고 대통령을 만나러 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실과 이 대표 측은 의제 조율에 돌입했으며, 회담의 구체적 방식을 두고도 물밑에서 논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가 회담 테이블에 올릴 의제의 핵심은 4·10 총선을 전후해 자신이 거듭 주장해온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 지원금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아울러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으로 인한 의료 공백 사태를 비롯해 전세사기 특별법·제2 양곡관리법 등 굵직한 민생 관련 현안들도 논의 테이블에 올릴 것으로 관측된다./김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