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전남도는 지난 19일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서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 대한 관심·참여, 좋은 지방 정책의 국가정책화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시총회에선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임시총회에 대한 후속 조치로 ▲자치입법권 강화 ▲지방 자주재원 확충 ▲중앙투자심사제도 개선 ▲중앙지방협력회의 운영방식 개선 방안 등에 대한 보고가 이뤄졌다.

이어 중앙지방협력회의 안건으로 다뤄지고 있는 ▲기준인건비제도 개선 방안 ▲교육재정합리화 방안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 정비에 대한 보고와 시·도지사 정책 컨퍼런스 추진에 관한 논의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지역맞춤형 외국인 정책 도입 ▲차기 중앙지방협력회의 지방안건 선정을 논의했으며 시·도별 홍보 사항도 공유했다.

이날 고광완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와 제15회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전국 시·도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고 부시장은 “5·18민주화운동이 44주년을 맞았다”며 “5·18민주화운동이 특정 지역, 특정 세대의 것이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역사와 가치로 기억되고 추모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18정신은 민주주의 가치와 직접 맞닿아 있다”며 “5·18민주화운동, 부마민주항쟁, 6·10항쟁의 민주정신을 헌법전문에 수록하는 일에도 16개 시·도가 한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오는 9월 열릴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김영록 지사는 국가 정책화가 필요한 ‘출생수당 318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특별지방행정기관의 기능 정비 등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17개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정책 컨퍼런스와 관련해 전남에서 추진하는 ‘출생수당 318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정책 컨퍼런스가 시·도의 좋은 정책을 국가정책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특별지방행정기관 기능 정비와 관련, 우선적으로 중소기업·환경·노동 분야 등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독일의 연방제도를 소개하며 지방의 의견이 국정에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역설했다./박선강·양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