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기념재단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월정신을 기리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재촉한다.

15일 5·18기념재단(이하 재단)에 따르면 올해 재단 설립 30년을 맞아 그동안의 활동 성과를 알리고 미래지향적인 의미를 담아내는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을 체험한 시인들이 창작한 시·소설 등을 담은 오월문학총서는 다음 달 25일 발간식을 예정하고 있으며, 오는 6월께에는 재단 설립 이후 현재까지 진행한 5·18 왜곡 대응에 대한 종합책자인 백서를 발행한다.

앞서 5월10일 5·18기념문화센터 지하 1층 전시장에서 재단이 가지고 있는 5·18 관련 아카이브 전시공간을 조성, 시민과 공유하는 ‘오월문화예술 특별기획전’을 선보이며 같은 달 전국 동네 책방에서 민주주의·인권·공동체 등 1980년 5월 당시 들불야학을 모티브로 한 강의를 동시에 개최하는 프로그램도 계획 중이다.

또 5월14-18일 인권·민주주의 등을 공부하는 외국인과 한국인 학생들이 참여하는 ‘광주민주포럼’에서 국제연대사업의 성과를 분석하는 토론회를 열고, ‘기억과 기념, 연대의 미래’를 주제로 한 5·18국제포럼, 국제인권활동가들이 참여하는 5·18아카데미 등도 진행한다.

5·18기념재단 창립 30주년 기념식은 오는 8월30일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개최하며, 같은 날 5·18기념재단의 지난 30년 역사를 집대성한 ‘5·18기념재단 30년사’도 출간한다.

원순석 5·18기념재단 이사장은 “창립 30주년을 계기로 5·18 정신 계승을 위한 미래지향적인 발걸음을 더욱 적극화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