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민형배 당선자는 광주지역에서 유일한 재선 의원이다. 5선 국회의원, 국무총리, 민주당 대표를 역임한 ‘정치 거물’ 새로운미래 이낙연 대표를 어렵지 않게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언론인 출신 사회학 박사인 민 당선자는 전남일보 기자를 거쳐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역임했다.

민선 5·6기 광산구청장을 지냈고 제21대 총선 때에는 전국 최고 득표율로 당선됐다.

제21대 국회에서는 의원 법안 발의 1위, 본회의 출석률 1위(100%)를 기록한 바 있다. 9개 상임위(특위 포함)를 거쳤고 9차례 청문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민주당 전국사회적경제위원장, 원내부대표, 인사청문회 준비 TF 단장 등 당직도 두루 역임했다.

2022년 대선 때엔 호남에서 가장 먼저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고 나섰고, 전략본부장으로 이 대표의 당내 경선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지역 현안인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광산고 신설 추진, 광주 AI영재고 법적 근거 마련 및 예산 확보 등 광산구와 광주 발전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2년 ‘검수완박’을 위해 민주당을 탈당, 전국적으로 화제가 됐다. 민주당 안팎에선 검찰정상화법 통과를 이끈 희생자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총선에선 윤석열 정권 조기 종식과 검찰 개혁 완수를 약속하며 이낙연 후보의 도전을 가볍게 꺾고 여의도행을 확정지었다.

재선에 성공하면 당 최고위원 도전을 공언한 만큼 22대 국회 개원 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