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균택 당선자는 광주 대동고,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25년간 검사로 재직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에 파견돼 배심재판 도입, 법조 윤리 강화, 형사소송법 개정 등 법조 전반의 개혁 업무를 담당했다.

문재인 정부에선 9년 만의 호남 출신 법무부 검찰국장에 임명돼 검찰의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기도 했다.

2018년 광주고검장으로 임명된 뒤 2020년 추미애 법무부장관 취임 때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사조직으로 전락하고 있던 검찰 조직 정상화를 위해 추미애 장관이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용퇴를 결심하고 법무연수원장을 마지막으로 검사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2년 고향인 광주 광산으로 돌아와 영광통사거리에 ‘법무법인 광산’을 설립하고 대표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민주당에 입당한 뒤 정치보복수사대책위원회,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정치 활동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1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의 법률특보로 임명돼 변호를 맡았고, 같은 해 9월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에 일조한 박 당선자는 ‘이재명의 변호사’로 당내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

이번 총선에선 현역 이용빈 의원과의 치열한 당내 경선 끝에 민주당 공천장을 거머쥐었고 본선에서도 상대 후보들을 꺾으며 여의도 입성에 성공했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