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율 31.28% ‘역대 최고’…민심 향배 촉각
<총선 D-2>
전남 41.19% 1위·광주 38% 3위…신안군 54.81% 기록
與 “범죄자에 화난것 표출” vs 野 “정권 심판 확인”
정치권 ‘아전인수’ 해석 속 총투표율 70% 돌파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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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04. 07(일) 19:55 가+가-
사전투표 행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가운데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 컨벤션 홀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김애리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4·10 총선 사전투표율이 31.28%로 역대 총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신안군 54.81%를 비롯해 전남 사전투표율은 41.19%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았다. 광주도 38.00%로 전국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 기사 - 사전투표하는 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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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정치권은 높은 사전투표율에 대해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으며 선거 막판 세 결집에 주력하고 있어 오는 10일 본투표까지, 최종 투표율 70%를 돌파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사전투표가 마감된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31.2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5-6일 이틀간 전국 3천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중 1천384만9천43명이 참여했다.
31.28%의 사전투표율은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이다. 또한 2014년 사전투표 도입 이후 치러진 총 8번(총선 3번, 지방선거 3번, 대선 2번)의 전국단위 선거 중 30%가 넘는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선거는 이번 총선과 2020년 대통령 선거(36.93%) 2개 뿐이다.
실제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p 높다.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6년 20대 총선(12.19%)과 비교하면 19.09%p나 상승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41.19%였다. 전국에서 40%를 넘긴 곳은 전남이 유일하다. 이어 전북 38.46%, 광주 38.00%, 세종 36.80%, 강원 32.64%, 서울 32.63% 등 6개 시·도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25.60%에 머물렀다. 또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도 20%대에 그쳤다. 인천(30.06%)·울산(30.13%)·충남(30.24%)·대전(30.26%)·충북(30.64%)·경남(30.71%)·경북(30.75%)은 30%를 넘겼지만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신안군이 54.81%로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전남에서는 신안군에 이어 곡성군(50.51%), 장성군(50.04%), 함평군(49.77%), 담양군(48.90%) 등이 투표율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야는 각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분석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부정선거 의혹 등으로 사전투표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보수층의 적극 참여가 투표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남지역 유세 현장에서 “사전투표율이 올라간 것은 (유권자들이) 범죄자에 대해 얼마나 화가 났는지 보여주기 위해 사전투표장에 나갔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에 찬성하는 민심이 사전투표율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역대 최고치 사전투표율이 전체 총선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6차례 총선 투표율은 2000년 16대 57.2%, 2004년 17대 60.6%, 2008년 18대 46.1%, 2012년 19대 54.2%, 2016년 20대 58.0%, 2020년 21대 66.2%였다. 21대 총선의 경우 20대 때보다 사전투표율이 14.5%p 상승했고 전체 투표율 역시 8.2%p 오른 바 있다.
/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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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7일 “사전투표가 마감된 지난 6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31.28%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5-6일 이틀간 전국 3천565개 투표소에서 진행된 사전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천428만11명 중 1천384만9천43명이 참여했다.
31.28%의 사전투표율은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 기록이다. 또한 2014년 사전투표 도입 이후 치러진 총 8번(총선 3번, 지방선거 3번, 대선 2번)의 전국단위 선거 중 30%가 넘는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선거는 이번 총선과 2020년 대통령 선거(36.93%) 2개 뿐이다.
실제 22대 총선 사전투표율은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p 높다. 사전투표가 처음 적용된 2016년 20대 총선(12.19%)과 비교하면 19.09%p나 상승한 수치다.
전국 17개 시·도 중 이번 총선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으로 41.19%였다. 전국에서 40%를 넘긴 곳은 전남이 유일하다. 이어 전북 38.46%, 광주 38.00%, 세종 36.80%, 강원 32.64%, 서울 32.63% 등 6개 시·도의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반면,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25.60%에 머물렀다. 또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도 20%대에 그쳤다. 인천(30.06%)·울산(30.13%)·충남(30.24%)·대전(30.26%)·충북(30.64%)·경남(30.71%)·경북(30.75%)은 30%를 넘겼지만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전국 시·군·구 가운데 신안군이 54.81%로 전국에서 투표율이 가장 높았다. 전남에서는 신안군에 이어 곡성군(50.51%), 장성군(50.04%), 함평군(49.77%), 담양군(48.90%) 등이 투표율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놓고 여야는 각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 분석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부정선거 의혹 등으로 사전투표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보수층의 적극 참여가 투표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경남지역 유세 현장에서 “사전투표율이 올라간 것은 (유권자들이) 범죄자에 대해 얼마나 화가 났는지 보여주기 위해 사전투표장에 나갔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에 찬성하는 민심이 사전투표율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역대 최고치 사전투표율이 전체 총선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6차례 총선 투표율은 2000년 16대 57.2%, 2004년 17대 60.6%, 2008년 18대 46.1%, 2012년 19대 54.2%, 2016년 20대 58.0%, 2020년 21대 66.2%였다. 21대 총선의 경우 20대 때보다 사전투표율이 14.5%p 상승했고 전체 투표율 역시 8.2%p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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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정 기자
김재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