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광주시당이 이번 총선에서 광주 북구을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지정하고 ‘올인’ 모드에 들어가자 더불어민주당도 ‘원팀’으로 맞대응에 나섰다.

28일 진보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광주 8곳 선거구 중 동남갑 지역을 제외한 7곳에서 후보가 출마했지만 지난 12일 북구을 선거구를 전략선거구로 결정하고 13일 오후부턴 6명의 선거캠프가 최소한의 인원만 남기고 윤민호 후보(북구을) 지원에 집중하고 있다.

매일 200여명의 진보당 당원들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면서 오전 4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넓히고 있다.

실제 당원들은 오전에 새벽 예배 인사, 동네 곳곳 쓰레기 줍기, 출근 인사, 낮에는 상가 방문, 저녁이 되면 퇴근 인사와 또 다시 동네 쓰레기 줍기, 상가 방문, 자정이 넘어서까지 유권자들을 만나 진보당을 설명하고 인지도 높이는 활동을 하고 있다.

당원들의 자발적 움직임에 무게감을 느낀 윤민호 후보도 오전 4시30분부터 활동에 나서고 있다. 새벽 예배 인사, 직업소개소 찾아 인사, 경로당 어르신 찾아 인사 등 1분, 1초를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진보당이 북구을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은 단 1석에 불과하지만 광주 정치 변화가 가능할 것이란 이유 때문이다.

진보당 광주시당 관계자는 “광주 발전과 광주 정치의 변화가 필요하다. 김대중 대통령 이후 활력을 잃고 있는 호남 정치를 살리기 위해서도 진보당 1석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진보당의 1석은 민주당을 정신 차리게 해서 살리고, 광주의 자존심도 살리고, 대한민국 정치도 살리는 1석3조, 생명과도 같은 기적의 1석, 생명의 1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당의 전략에 민주당도 ‘원팀’으로 맞섰다.

민주당 전진숙 후보 측은 지난 27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북구을 전·현직 시·구의원이 함께 하는 ‘정권심판·국민승리 광주 북구을 선대위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북구을 선대위는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의 압도적 승리만이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멈춰 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대위는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의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깨어있는 시민의 단합된 투표”라며 “북구을 전·현직 지방의원 모두 원팀으로 힘을 모아 전 후보의 승리를 위해 함께하기로 결의한다”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