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는 등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흐리다가 맑고, 종종 비가 내리는 등 종잡을 수 없다. 환절기, 감기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개인 위생에 주의가 요망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0-16일(2024년 11주차) 외래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 수(의사환자 분율)는 15.1명으로 나타났다. 전주인 2024년 10주차(3월3-9일) 12.8명보다 상승한 것으로, 그 전주인 9주차(2월25-3월2일) 14.8명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코로나19 양성자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9주차 4천562명, 10주차 4천702명, 11주차 5천511명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광주에서도 기침과 콧물, 고열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기관지가 예민한 경우 미세먼지와 꽃가루 알레르기 등에 따른 비염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병원마다 진료를 위해 기다리는 사람으로 북적이고 있다. 긴 대기줄도 생겨나는 상황이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시기엔 일교차로 인한 감기 환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 유독이 심한 편이다. 보건 당국은 환절기 감기는 물론 코로나와 알레르기성 비염을 예방하기 위해 마스크 착용, 손·발 씻기 등 등 개인위생 준수가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잘 챙겨 먹고 적당한 운동을 함께 병행하는 것도 좋다고 조언한다.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로 계절 뿐 아니라 개인의 면역력, 연령, 환경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고령층의 경우 폐렴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예방이 최선이다. 적절한 온도 20도에서 22도이며, 습도는 50-60%를 유지하는 게 좋다. 사람과의 신체 접촉은 가급적 피해야 한다.

평소 규칙적인 생활과 적절한 운동으로 체력을 키워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예방의 지름길이다. 감기를 쉽게 여겨선 안 된다. 몇개월을 고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적극 치료해야 하며, 코로나에 대해서도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 기온이 밤낮으로 널뛰기하고 있다. 불편해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