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음악 여행이 펼쳐진다.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오는 30일 오후 3시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제141회 정기공연 ‘봄의 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유럽의 봄 노래를 재해석해 들려준다.

권기원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독일, 이탈리아 가곡과 새롭게 편곡한 우리나라 봄 노래 및 동요를 선보인다.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NS재즈밴드의 협연과 함께 한층 발전된 소년소녀합창단 고유의 하모니를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첫 번째 무대는 바로크와 낭만 시대 작곡가들의 ‘봄’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유명 성악가곡 슈베르트의 ‘봄의 찬가’를 비롯해 토스티의 ‘Aprile(4월)’, 스칼라티의 ‘제비꽃’을 합창음악으로 편곡해 섬세한 음악적 표현으로 들려준다.

다음으로 한국 동요 ‘고향의 봄’, ‘나뭇잎 배’, ‘과수원길’, ‘나물캐는 처녀’, ‘푸르다’, ‘고향땅’을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과 NS재즈밴드 협연으로 선보인다.

마지막은 봄을 상징하는 벚꽃을 다룬 무대들로 준비했다. 이중 2008년 성남 창작 동요제 대상 수상곡인 ‘벚꽃팝콘’은 벚꽃이 피는 모습을 팝콘에 비유한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권기원 상임지휘자는 “일상의 쉼표가 돼줄 꽃같은 하루를 광주 시민에게 선물할 예정이다”며 “마음을 울리는 화음과 멜로디를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전석 1만원으로 광주예술의전당 누리집,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