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전면 중단됐던 무안국제공항의 제주 노선이 4년 만에 재취항해 공항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제주 정기노선은 제주항공 누리집이나 휴대폰 앱을 통해 좌석에 제약 없이 예약 가능하며 언제 어디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전남도는 정기노선 유치를 위해 항공사 재정손실금을 운항 장려금으로 개선하는 등 적극적인 장려책을 마련했다.

또한 지난 3월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를 목표로 항공사와 업무협약을, 4월엔 서남권 6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하는 등 전남도와 인근 시·군, 항공사가 협력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재취항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재취항 첫 날인 지난 26일 무안국제공항에선 명창환 전남도 행정부지사, 김산 무안군수, 한국공항공사 무안공항장, 제주항공 무안·광주지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무안-제주 노선 이용 장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이용객에게 탑승권·기념품도 함께 전달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 노선 정기선을 시작으로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관문 공항으로 발돋움하길 기원한다”며 “향후 운항 횟수와 다양한 노선을 늘릴 계획인 만큼 전남 도민들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명창환 부지사는 “무안-제주 노선 재취항으로 전남 도민들이 편리하게 제주도를 왕래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다. 정기노선 재취항을 결정한 제주항공에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 경제 및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항공은 주 4회 운항하는 무안-제주 노선 외에도 중국 장가계(주 4회), 연길(주 2회) 노선을 10월까지 운항할 예정이다./김재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