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 환경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급변하면서 회계 및 세무 관련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1인 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모두 회계 업무 처리 능력을 갖춘 인력은 없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회계·세무 담당자들이 대우를 받는다.

◇실무 역량 강화 위해 인턴십 등 운영

광주대학교 회계세무학과는 기업 현장에 맞춘 교육과정으로 실무형 인재를 배출하고 있어 명문 학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광주대의 새로운 핵심가치인 ‘기업가 정신 구현’에 가장 맞닿아있는 학과로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광주대 회계세무학과는 지난 1981년 회계학과로 출발해 2000년대 세무경영학과로 학과명을 변경했으며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4차 산업혁명 환경 변화와 ESG, 기업가 정신 확산 등에 따라 지난 2022년 회계세무학과로 개편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일반대학원 회계세무학과 박사과정을 신설, 석사과정과 함께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야간 경영계열 통합과정 운영을 통해 재직자 또는 재학 중 조기 취업을 한 경우에도 직장 근무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으며 회계세무 전공 주말과정반과 산업체 연계 계약학과 운영도 계획 중에 있다.

광주지역에서 유일한 광주대 회계세무학과는 경영관리 환경 변화에 따른 차별화된 회계·세무 전문가와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 전사적자원관리)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계학과 세무학 전공 등 두 가지 분야를 배울 수 있으며 국내외 전공 환경 및 시대적 변화에 따른 국제회계기준(IFRS) 확대 적용에 필요한 회계 전문가 양성과 조세 환경 변화에 따른 세무 전문가 양성을 특성화 목표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회계·세무분야 환경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빅데이터 재무분석, 인공지능 ERP 회계 실무, 인공지능 ERP 인사 실무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파이선을 이용한 코딩, ERP 등 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광주대 회계세무학과는 현장 실무역량 강화를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 한국세무사회, 한국생산성본부, 한국능률협회 등에서 수요 맞춤형 현장실습, 캡스톤디자인, 인턴십 등도 운영한다.

또 취업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공인회계사와 세무사를 비롯해 국가공인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전공과목이 모두 매칭된 점이 강점이다.

공인회계사·세무사 자격시험의 경우 1-2차 시험 응시에 필요한 기본 과목들은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모두 이수할 수 있도록 관련 과목이 모두 개설돼 있다.

뿐만 아니라 국가공인 자격으로 회계관리, 재경관리사, 전산세무회계, AT(Accounting Technician), ERP정보관리사, 전산회계운용사, 원가분석사 등을 취득하는 데 유용하다.

매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상, 한국세무사회 회장상,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상 등 전공과 관련된 유관기관장 표창 수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수많은 학과 출신 동문들이 회계사와 세무사로 활동하고 있는 점도 재학생들에게 큰 혜택으로 돌아가고 있다.

기업체, 유관기관 등에 있는 동문들이 학과 자체 발전기금을 운용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회계세무 통합비즈니스센터’ 구축

지난달 14일 열린 ‘회계세무 통합비즈니스센터’ 현판 제막식.

광주대 회계세무학과는 지난 2022년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 지원학과로 선정, 다양한 예산 지원을 통한 교육기자재 등을 확보하고 있으며 광주지방세무사회와 전산세무회계 실무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취업 연계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광주지방국세청과 함께 광주·전남지역 관할 세무서에서 부가가치세, 소득세, 법인세 등 세무 도우미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 업무를 익히며 전공 재능기부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론 강의를 위한 학과 전용 스마트 강의실과 공인회계사·세무사 준비반을 위한 학과 전용 스터디룸도 자체 보유해 운영 중이다.

지난달에는 광주대 기업가 정신 구현을 위한 1학과 1비즈니스센터 구축의 첫 사업 일환으로 ‘회계세무 통합비즈니스센터’를 구축해 재학생들이 현장 경험과 실무 역량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교육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 같은 교육 인프라를 토대로 회계·세무·법률 관련 광주시와 국세청 등 정부 위탁 교육사업, 국가공인 자격시험 고사장 유치, 교육청 연계 청소년 아카데미 프로그램, 가족기업 경영지도사업, 중소벤처기업부 계약학과 운영 등을 준비하고 있다.

신춘우 회계세무 통합비즈니스센터장(회계세무학과 교수)은 “광주대 회계세무학과는 가장 발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회계·세무 관련 전공자는 취업에도 강해 충원률도 높고 중도 탈락도 없어 교내 38개 학(부)과 중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대 회계세무 통합비즈니스센터 전경 <광주대 제공>

●신춘우 광주대 회계세무 통합비즈니스센터장 “기업가 정신 구현…정주형 인재 육성 목표”

신춘우 광주대 회계세무 통합비즈니스센터장

신춘우 광주대학교 회계세무 통합비즈니스센터장은 18일 “광주대 회계세무학과는 광주·전남에서 회계세무 자격증 취득률이 높은 학과로 자부한다”며 “모든 교과 과정을 자격증 취득 시 필요한 과목으로 매칭시켜 수업을 통해 전공 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7년 광주대에 부임한 신 센터장은 1987년 대학에 입학한 이후 현재까지 연구·교육의 길을 걸어오고 있으며 학생들의 취업을 위한 최적화된 전공교육 과정 운영에 누구보다 힘을 쏟고 있다.

신 센터장은 “국제적 변화 추세에 따라 회계학만 다루던 대학들이 회계세무학과로 개편하고 있는데 광주대 회계세무학과는 호남지역에서 제일 먼저 학과명을 바꿔 실무형 인재 배출에 집중하고 있다”며 “꼼꼼함과 검증, 분석력을 비롯해 기업에서 필요한 회계적 윤리의식 등을 갖춘 학생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기업에서 회계 담당자를 추천해달라는 전화를 자주 받는다”고 말했다.

광주대 회계세무학과의 가장 큰 자랑거리인 기업가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회계세무 통합비즈니스센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표했다.

신 센터장은 “센터가 구축되면서 재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공부할 수 있으며 가장 큰 98인치 전자칠판도 설치돼 있다”며 “교육용 프로그램도 배우지만 4학년이 되면 현장에서 직접 쓰는 프로그램을 주도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스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신 센터장은 “광주대에서 교육을 받아 광주에 기반을 두고 지역 기업에 취업해 광주시에 기여할 수 있는 ‘정주형 인재’를 키우는 게 학과의 목표”라며 “회계기준이 국제적으로 통일돼 있어 지역에서 회계 전문가를 양성해 지역에 머무는 글로컬 인재, 국제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힐 수 있는 인재를 키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국의 회계 시스템이 고도화 돼 있어 해외 유학생들도 광주대 회계세무학과를 찾고 있다”며 “새로운 트렌드에 맞춘 회계·세무를 배울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김다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