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2024시즌 시범경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IA는 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NC 다이노스와의 1차전에서 그라운드 홈런을 포함, 5개의 홈런을 앞세워 10:3으로 대승했다.

KIA는 2회 최형우의 솔로포와 이우성의 투런 홈런을 시작으로 5회 소크라테스의 투런포, 8회엔 서건창의 투런포와 김호령의 그라운드 홈런 등 9회까지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NC마운드를 두들겼다.

이우성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소크라테스와 서건창이 2타점, 최형우와 이창진, 김호령이 1타점씩 기록했다.

선발 등판한 이의리는 2와 3분의 1이닝 동안 12타자를 맞아 3피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55개였다. 이후 김민주-네일-장현식-장민기-이형범-이준영-정해영이 등판해 저마다 투구 컨디션을 점검하며 NC타선을 제압했다.

KIA가 2회초 홈런 두 방으로 3대0 먼저 앞서나갔다.

6번 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NC선발 이재학으로부터 우익수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한준수가 내야안타로 1루 나간 뒤 이우성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날렸다.

3회말 이의리가 흔들리는 틈을 타 NC가 반격했다.

낫아웃 폭투와 안타, 볼넷으로 1사 만루 상황에서 손아섭이 이의리의 4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2타점 좌전 적시타를 쳤다.

1사 1,2루 상황에서 이의리부터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민주가 이닝을 매조지으며 호투했다.

4번 타자 데이비슨을 주무기인 슬라이더로 삼진으로 처리했고, 다음 타자 김성욱의 3루 땅볼때 2루주자 3루서 포스아웃시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웠다.

KIA가 5회에 세번째 홈런으로 2점을 달아났다. 이번엔 소크라테스가 터뜨렸다.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소크라테스는 상대투수 김시훈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KIA는 7회에 한점을 더 추가해 경기 분위기를 주도했다. 박정우가 볼넷과 도루로 만든 2사 2루에서 이창진의 좌익수 앞 안타로 홈에 들어오며, 스코어를 6대 2로 벌렸다.

그리고 8회에는 서건창의 부활을 알리는 투런포와 김호령의 그라운드 홈런 등으로 4득점 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말 투수 이준영이 몸에 맞는 볼과 볼넷 2개, 폭투 등으로 1점을 헌납했으나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올 시즌 레이스를 기분좋게 시작한 KIA는 10일 NC와 같은 장소에서 시범경기 2차전을 갖는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