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광주 출마 공식화…지역 총선판 파급 촉각
<총선 D-36>
“출마지역 협의 이후 곧 발표”…서구을 유력 전망
“민주당, 검찰정권 견제·심판 어려워” 비판 쏟아내
2024. 03. 04(월) 20:17 가+가-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가 제22대 총선 광주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일 이어지는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으로 광주·전남지역 민심 이반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공동대표의 광주 출마를 계기로 지역 총선판이 요동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낙연 대표는 4일 오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전남과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제가 가진 모든 것을 바치고 싶다. 광주·전남이 키워주신 저의 경험과 식견과 국내외 인맥을 호남과 국가를 위해 모두 쏟아 넣겠다”며 광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

이 대표는 “4월10일 국회의원 선거를 광주에서 출마해 치르기로 했다”며 “광주의 어느 지역에서 출마할지는 좀 더 협의해 곧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출마 선거구로는 광주 서구을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기자회견문의 상당 부분을 지역민에 대한 사과에 할애했다.

그는 “먼저 광주·전남의 많은 분에게 사과드리고 싶다”며 “완벽주의자인 저로 인해 일하는 과정에서 상처받으신 모든 분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부적절하게 거론했던 일도 거듭 사과드린다”며 “대선 후보 경선에서 실패해 상심하신 모든 분에게 죄송하고, 민주당을 나와 당원 여러분에게 걱정을 드린 것이 몹시 송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와 민주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악의 정부로 평가될 것이다. 경제는 성장이 멎고, 무역에서도 적자를 내게 됐다”며 “안보를 큰소리치지만, 전쟁을 걱정할 만큼 불안하고 언론자유를 비롯한 민주주의는 후퇴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태원 참사와 잼버리 파행, 그리고 대통령 내외의 말과 행동이 나라 안팎에 실망을 주며 국격을 떨어뜨렸다”며 “119대 29,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는 국격 추락의 참담한 결과였다”고 윤석열 정부에 날을 세웠다.

민주당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무능하고 해이한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려면 야당이 잘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도덕적, 법적 문제로 정권 견제도, 정권 심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죄를 지은 사람이 검사 앞에서 당당할 수 없듯이 민주당이 검찰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기는 어렵다”고 이재명 대표를 직격했다.

최근 표출되고 있는 민주당 공천 갈등과 관련, 이 대표는 “민주당의 변질을 여실히 보여준다. 제가 관찰하고 경험한 민주당 40년 역사에서 당내 권력의 이런 횡포는 처음”이라며 “이렇게 심한 공천 파동을 겪으면서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은 이제까지 없었다. 총선에서 참패하면 정권 교체도 어렵다”고 대안 세력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대표는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오늘과 내일을 책임지는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발전시키겠다”며 “멀지 않은 시기에 광주시민 여러분이 사랑하셨던 진짜 민주당의 정신과 문화를 되살리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광주에서는 아주 특별한 한 사람만 빼고 현역 의원이 모두 탈락했다. 그러면 광주는 큰 정치인을 가질 수가 없다”며 “민주당이 좋은 정치인을 키우지 않고 싹을 자른다면, 이제는 시민의 힘으로 정치인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선강 기자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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