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서봉 파크골프장이 전국 파크골프인의 발길을 모으며,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생활체육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일 광산구에 따르면 지난 2022년 11월 개장한 서봉 파크골프장은 광주 최초 36홀로 호남권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역 7개 공공 파크골프장 중 유일하게 (사)대한파크골프협회로부터 전국대회가 가능한 경기장으로 공인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총 10개 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제1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기 전국 파크골프대회도 열려 전국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양한 대회 개최는 여러 인원이 함께 즐기는 파크골프 특성과 맞물려 광주와 광산구를 찾는 방문객도 늘렸다는 게 광산구의 설명이다.

지난해 서봉 파크골프장 이용객은 5만6천918명으로, 광산구는 유동 인구가 많아지면서 지역 홍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을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식을 줄 모르는 파크골프 인기에 2018년 7개 클럽·총 회원 140명이던 광산구 파크골프협회 회원은 지난해 30개 클럽·총 회원 800명으로 급증했다.

광산구는 광주가 타 지역에 비해 파크골프 시설이 부족한데, 타 자치구에 비해 지리적 면적이 넓어 인프라 확충에 최적지라는 시민 의견을 수렴, 수요를 반영할 계획이다.

우선 2026년 개장을 목표로 파크골프장 총 6개소·63홀을 확충한다. 이 중 임곡, 운남동(영산강변), 산월동(첨단강변) 등 3곳은 각 9홀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광산구는 접근성과 권역별 위치 등을 고려해 파크골프장 조성이 가능한 신규 부지를 물색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이옥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