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 관내 중·고등학교 교복을 기탁받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 뒤 수익금을 다시 장학회에 기탁하는 등 ‘선순환 구조’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상설교복나눔장터’가 오는 6일 다시 문을 연다.

4일 북구에 따르면 우산동 새마을부녀회 사무실(중문로 59)에 위치한 상설교복나눔장터는 나눔과 공유 문화 확산을 위한 ‘빛고을 공유 북구 사업’의 일환으로 새학기를 준비하는 지역 청소년에게 중고 교복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면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교복나눔장터는 이번에도 북구새마을회가 봉사자로 나서며, 북구가 2024년 새학기를 대비하고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역 학교와 주민들로부터 기증받은 교복 4천여벌을 판매한다.

가격은 재킷 5천원, 그 외 품목 3천원으로 수익금은 저소득 돌봄 이웃 장학금 지원을 위해 북구장학회에 기탁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오후 2시까지는 전산시스템 기반 무인 운영되고 오후 2시부터 마감 때까지는 북구새마을부녀회의 봉사로 운영된다.

교복 구매와 기증 등 상설교복나눔장터 운영 관련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북구청 주민자치과(062-410-6174) 또는 북구새마을부녀회(062-511-8884)에 문의하면 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상설교복나눔장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연일 봉사에 참여하고 계신 북구새마을부녀회에 깊은 감사의 말씀 드린다”며 “학부모들의 큰 호응 속에 공유문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된 상설교복나눔장터에 올해도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지난 2020년 북구 우산지구대 인근에 교복나눔 전용공간을 조성해 교복나눔장터 상설 운영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지난해 키오스크를 설치 등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무인 운영 기반을 조성했다.

/안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