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문화의 숨결과 발자취를 그려낸 책이 발간돼 눈길을 끈다.

광주지역 유·무형 역사문화자원 조사와 연구를 진행 중인 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의 ‘광주읍성 이야기’다.

재단은 지난해 광주읍성의 대표 누각이었던 희경루가 중건됨에 따라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자 이번 책을 펴냈다.

‘광주읍성 이야기’는 광주읍성과 읍성 내 공간(조선시대 관아건물)을 중심으로 읍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유림수, 경양방죽, 향교 등 이야기를 담았다. 이와 함께 관련 공간의 역사적 흔적을 인물·사건·기록물·유적·건물·선정비·금석문 등과 그곳에 담긴 시, 이야기로 풀어냈다.

아울러 조선시대 고문헌·간찰·일기·고지도·일제강점기 자료·신문기사·연구 자료 등을 포함한 문헌조사를 진행했으며 기 구축된 ‘광주읍성’ 관련 콘텐츠 수정, 추가적인 조사·연구 및 보완작업을 함께 했다.

모든 자료는 시민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고지도, 사진, 회화, 문헌 등을 활용했으며 현대 공간의 지명에 대한 비고를 추가했다.

김덕진 이사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 책이 지역 역사문화자원을 새롭게 인식하고 광주의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문화콘텐츠 창작의 기반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책은 각 초·중·고를 비롯해 국공립도서관과 문화해설사, 문화기관 등에 배포하며 광주역사문화자원 스토리텔링 누리집에서 최적화된 형태로 볼 수 있다./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