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새와 동거하기, 옛 추억 되새기기, 연못 만들기, 텃밭 가꾸기…. 강원도 홍천 어느 작은 전원주택에서 새 삶을 시작한 이가 진솔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윤배(사진) 조선대 컴퓨터공학과 명예교수가 산문 에세이 ‘내일 죽는 날이라면, 오늘 나는 슬플까’(지식과감성#刊)를 펴냈다.

저자는 70대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이야기를 그린다. 평화로운 순간들을 통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풀어낸다.

그의 이야기는 고요한 산속에서의 산책, 햇볕 가득한 정원에서의 독서와 같은 부드럽고 포근한 느낌을 선사한다.

퇴직한 교수로서 쌓아온 지식과 경험을 통해 사회의 변화와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을 제시하면서, 따뜻한 인간미와 현실적인 지혜를 함께 전하고 있다.

이는 독자에게 따스한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싶어 하는 저자의 마음을 전달한다. 사회적인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살펴보며, 서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려는 마음을 심어준다. 또 이 책은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안아주고픈 저자의 섬세하면서 따스한 감정을 담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저자의 마음에 깊이 동요하게 되며 저자가 전하는 자연과 인간, 사회와의 조화는 독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며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고요하고 아름다운 수필은 독자에게 좀 더 따뜻하고 희망찬 새날을 맞이할 수 있는 영감을 선사할 것이다.

한편 저자인 이윤배 명예교수는 현재 조선대 컴퓨터공학과 명예교수로 있으며, 숭실대학교 대학원 전자계산학과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선대 정보과학대학 학장 ▲국무총리 청소년위원회 자문위원 ▲호주 태즈메이니아대학교 초청 교수 ▲광주 시정정책자문위원 ▲한국정보처리학회 총무 부회장 ▲교육부 고등학교 2종 교과용 도서검정위원 ▲국립 특수교육원 국정 교과서용 도서심의위원 ▲광주, 전남 정보화 추진위원 등을 역임했다. 칼럼과 수필집으로 ‘흑룡, 말(言)을 타고 하늘을 날다’, ‘힘들면 잠시 쉬어 가세요’ 등 7종과 시집 ‘꽃들이 말을 하네’가 있으며, 전공 저서는 ‘컴퓨터 과학의 이해’, ‘인터넷 윤리와 예절’ 등 30종(공저 포함)이 있다.

/최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