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성장동력 확보로 해남의 미래가치를 키우겠습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신년사를 통해 “기회발전 특구 지정과 해양레저 관광거점 조성, 국가 고속철도망 해남 노선 반영 등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사업들을 역점 추진하겠다”며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RE100전용 산업단지와 태양광 집적화단지를 조성, 글로벌데이터 센터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먼저 정부 서남해안권 해상풍력발전사업의 배후단지인 화원산단에는 국내 최대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와 탄소중립 확산의 전 세계적 흐름 속에 최적의 가능성을 가진 솔라시도 기업도시와 화원산단이 기회발전특구에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올해부터는 영암호를 중심으로 내수면 마리나 시설 등 복합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기업도시 내 정주여건 개선은 물론, 오시아노-우수영과 연계한 세계적인 관광레저도시로서 외국인 관광객까지 찾아올 수 있는 활력있는 관광거점 조성에 집중한다.

특히 지난해 공론화되기 시작한 고속철도 노선의 해남 경유에 대한 논의도 더 심혈을 기울여 살펴볼 예정이다. 제5차 국가철도망 계획수립이 시작되는 해로 추진체계를 마련해 해남 노선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본예산은 전년 대비 104억원 증가한 8천825억원으로 주력산업인 농림해양수산분야에 32%의 예산을 배정, 군민 삶의 질을 높일 경제와 복지, 기초 인프라 구축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면단위 4개소에 대한 전통시장 현대화 사업이 진행되며 소상공인 경영 안전망 구축, 계층·연령별 맞춤형 일자리 제공, 해남사랑상품권 발행 등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해남형 경제 활성화 전략을 추진한다.

또한 기후변화대응 신소득 작목 발굴과 첨단농업의 확대, 저탄소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 기반 구축, 온·오프라인 유통망 개척으로 고부가가치 농수산업, 청정 먹거리 일등군의 위상을 지키겠다는 복안이다.

농촌인력 확보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농업근로자 기숙사 건립의 차질없는 추진과 지난해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던 해남 농수산물 수출 지원도 확대·강화한다.

안전한 돌봄과 예우로 활기찬 노년, 편안한 휴식처와 같은 남도광역추모공원 운영 등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강화에도 힘쓴다.

저소득층과 장애인, 여성, 어르신,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우선 챙기고, 문화·교육·보육·주거·건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촘촘히 살펴 해남군민 누구하나 소외됨 없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지난 시기, 해남군정이 이룬 빛나는 성과 뒤에는 해남 군민이라는 든든한 자산이 있었다”며 “개신창래(開新創來) 새로운 길을 열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시기로 군정발전에 변화없는 관심과 성원으로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남=박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