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 등 지역 상급종합병원의 올해 레지던트 채용이 순조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4-6일 2024년도 레지던트를 모집한 결과, 99명 정원에 75명을 선발해 충원율 75.8%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80명 정원에 64명을 뽑아 충원율이 80%였으나, 올해는 정원 규모가 19명 늘어남에 따라 채용 또한 11명이 증가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는 필수의료과인 소아청소년과 2명(정원 6명), 산부인과 2명(정원 5명), 응급의학과 2명(정원 6명) 등 다수를 선발해 지역 의료인력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남대병원이 지난 2021년 레지던트 채용 면접 때부터 국립대병원 중 최초로 면접위원을 타대학 의과대학 교수로 위촉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였으며 ▲온라인 접수 ▲인턴 근무평가 전산화 ▲면접 시 전산으로 점수 입력 등 전면적인 전산 시스템을 도입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대병원은 오는 15-16일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조선대병원도 올해 레지던트 모집 정원 43명 중 39명을 선발, 충원율 90%를 기록했다.

올해 필수의료과인 산부인과는 정원 1명 중 1명이, 응급의학과는 정원 3명 중 3명이 채용됐다. 다만, 정원이 3명인 소아청소년과에는 지원자가 없었다.

지난해 레지던트 모집 정원은 36명이었으며 32명을 채용해 약 89%의 충원율을 보였다./기수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