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총리 신당 만들면 그게 진짜 민주당”
이원욱 “‘이재명 민주당’, 개딸당으로 전락할 것”
이낙연, 일각의 3총리 연대 가능성 열어놔 ‘눈길’
이재명, 강성당원 설득하며 단합·소통 거듭 강조
2023. 12. 07(목) 20:17 가+가-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와의 3자 회동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당내 최대 계파인 정세균계의 이원욱 의원이 7일 “3총리 등이 연대해 신당을 만든다면 그것이 사실상 진짜 민주당이다”고 말했다.

당내 비명(비이재명)계이자 정세균계 대표적 인사인 이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이 같이 말하고 “(그렇게 될 경우) 이재명의 민주당은 개딸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현재 민주당에 대한 정세균 전 총리의 걱정이 무지하게 크다”며 “여태까지 정치를 해오면서 가장 민주주의가 실종된 정당의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정 전 총리가 여러 예도 들어줬다”며 “본인이 당 대표 할 때도 괴롭히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다. 비주류라고 하는 이종걸 의원 등이 있었는데 자신은 그들을 하나하나 만나 같이 가자고 설득했지, 내치려고 했던 적은 없었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정 전 총리는 ‘당은 원래 비주류가 항상 존재하는 것이다. 그것을 그렇게 무시하고 짓밟으려는 모습, 그게 당의 민주주의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전 총리도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와 관련 “이 대표가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는데 더 포용적인 리더십을 보이면 당의 단합도 잘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힘은 다양성 존중, 역동성에 있었는데 최근 이런 모습이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는 6일 서울 노원구 삼육대 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생존전략’을 주제로 한 초청 특강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정치에 절망하는 국민에게 도움 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을 가다듬고 있다”며 “전직 총리들과의 만남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당 일각에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는 ‘이낙연-정세균-김부겸’ 3총리 연대 가능성을 열어 놓은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어떻게 해야 총선을 잘 치를 것인지에 대해선 당과 후보자들이 결정할 일이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를 만나거나 당내에서 역할을 맡길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당의 단합, 소통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누구나 열어놓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의할 생각”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를 두고 국회 주변에서는 이 전 대표가 최근 이재명 사당화(私黨化) 발언 등으로 비판 수위를 끌어올리자 이른바 ‘명낙(이재명-이낙연) 회동’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내부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이 전 대표의 출당을 요청한 강성 당원들을 향해 “배제의 정치가 아니라 통합과 단결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결국 이 전 대표 출당 요청 청원 글은 이 대표의 지시로 홈페이지에서 삭제됐다.

이와 관련, 박성준 대변인은 “이 전 대표 출당 청원이 있었는데 당 차원의 조치로 홈피에서 내렸다”며 “당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김진수 기자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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