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023 IYF 월드캠프’ 개최하는 박옥수 목사 “마인드교육으로 변한 청소년들 사회 리더 활동에 큰 보람”
아프리카 등 각국 대통령 청소년 문제 해결에 적극 초청
경북 김천에 학교 설립…‘더불어 배려하는 삶’ 실천 교육
최정상 음악가와 세계 최고 합창단의 ‘스바보드나’ 성료
자유로움이 펼쳐내는 깊은 음악 세계에 경이로움의 박수
경북 김천에 학교 설립…‘더불어 배려하는 삶’ 실천 교육
최정상 음악가와 세계 최고 합창단의 ‘스바보드나’ 성료
자유로움이 펼쳐내는 깊은 음악 세계에 경이로움의 박수
2023. 07. 10(월) 19:59 가+가-
세계 최정상 음악가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펼친 클래식콘서트 ‘스바보드나’가 지난 9일 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 1천200여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성료했다.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목소리를 통해 듣는 세계인들의 애창곡과 저명 오페라곡, 한국의 가곡까지, 스바보드나는 시공간을 초월해서 자유롭게 클래식향연을 펼쳤다. 이날 공연은 오는 16일 부산 벡스코(BEXCO) 제1전시장에서 개최되는 ‘2023 IYF 월드캠프’를 앞두고 열렸다. ‘IYF 월드캠프’는 국제 비정부기구(NGO)인 ‘국제청소년연합(IYF)’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이날 공연에 앞서 IYF 설립자인 박옥수 목사를 만나 그라시아스합창단과 해외 마인드 강연 활동 등을 들어봤다.
▲여름밤, 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스바보드나’ 공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바보드나’의 매력은 무엇인가.
- 음악성이라고 본다. 올해 스바보드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인들이 함께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지난 주말 강원도에서의 공연도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예향의 도시 광주 시민들께서도 너무나 기뻐해 주셨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을 본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린다. 사실 노래하는 합창단도 울 때가 많다. 음악이 주는 힘이 있다. 또한, 보통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50-60대인데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20-30대가 주를 이루는 젊은 합창단이다. 앞으로 장래가 유망하다.
▲음악은 마음을 치유하고 삶에 활력을 주는 힘이 있다. 특히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과 감사를 준다. 이들의 음악이 남다른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
- 합창단의 음악을 듣는 분마다 ‘어떻게 저런 음을 낼 수 있느냐’라고 이야기한다. 음을 세밀하게 내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그러면 성대가 감당을 못한다. 단원들도 최근에 가장 어려운 점이 연습을 많이 해 목이 쉬기 때문에 목소리 관리를 해야 한다.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장이 러시아에서 공부했는데, 성악에 있어서 무척 앞서있다. 단장이 성대를 쓰지 않고 노래하는 발성법을 개발했는데, 이제는 단원들이 온종일 노래를 불러도 목이 쉬지 않는다. 세밀한 부분까지 끊임없이 연습해서 가장 맑고 깨끗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합창단이 됐다. 오케스트라 역시 실력이 뛰어나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20-30대인데 연습을 정말 많이 한다. 청중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너무 기쁘다.
▲합창단이 설립된 지 올해로 23년째다.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합창단으로 꼽힌다. 합창단 설립부터 세계적인 활동까지 어떻게 가능했나.
- 제가 청소년들을 위한 일을 하며 많은 청소년을 만났다. 청소년들이 밝고 깨끗해야 하는데, 그들과 대화하며 마음의 세계를 깊이 들어가 보면 많은 상처로 고통받고 있었다. 그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합창단이 설립됐고, 단원들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서 음악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휘자를 초청해 단원들을 공부시켰는데,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최고의 지휘자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이다. 그분께서 2005년부터 지금까지 그라시아스 합창단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 합창단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음악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 노래한다. 케냐 내전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을 때, 합창단은 나이로비에서 ‘평화콘서트’를 열었다. 또,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 가서 가족 잃고, 폐허가 된 도시를 보며 소망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해주었다. 또한, 북미에서는 매년 30회 정도 시민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공연을 정기적으로 하며 시민들에게 진정한 기쁨을 전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7월16일부터 한 주간 전 세계 청소년들을 위한 월드캠프가 열린다고 들었다. 올해로 벌써 캠프가 26회째를 맞았다. 월드캠프를 소개해달라.
- 지금은 청년들의 마음을 잡는 것이 어렵다. IYF 월드캠프를 하면 젊은이들 마음이 굉장히 좋아진다. 특히 캠프 기간에는 청소년들이 많이 변한다. 우리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미국의 교육자들이 참여해 마인드교육 교재를 제작했고, 이 교재가 각국에 보급되고 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하기 위해 경북 김천에 학교를 설립했다. 해외 정부 관계자들과 교육자들이 학교 견학을 다녀오면 깜짝 놀란다.
에스와티니 국왕 비서실장은 ‘영국 왕실 학교보다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월드캠프를 통해 한국에 방문하는 많은 정부 인사들이 마인드교육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 6월 말에는 케냐, 잠비아, 에티오피아 정부 대표단이 방한해 학교도 둘러보고 마인드교육 연수를 받고 돌아갔다. 앞으로 마인드교육을 받고 사고력, 자제력, 교류하는 마음을 배운 젊은이들이 사회 곳곳 활동하는 분야에서 리더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국제청소년연합(IYF)에서는 특히 청소년 교육과 관련해 각국의 정상과 교육계 지도자들과 활발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만남이 있다면?
-에스와티니에서 국왕 폐하를 만났던 일이다. 에스와티니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우리 학생들이 노래를 불러서 그 나라의 마음을 얻는 일을 시작했다.
한번은 에스와티니 국립대학교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노래를 불렀다. 그 자리엔 국왕도 참석했다. 졸업식을 마치자 국왕이 그들을 불러 대화하는 도중 나에 대해 소개받았다. 마침 내가 에스와티니에 가는 중이었다. 그날 국왕은 장관을 통해 내가 에스와티니에 입국하는 시간에 맞춰 궁으로 모시고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국왕을 만났다.
나는 목사이기에 신앙 이야기를 했는데, 국왕이 놀라워했다. 국가 정상과 면담시간은 길어야 40분인데, 처음에 인사하면서 10분이 지나가고 30분 동안 신앙 이야기를 했다. 나는 내가 어떻게 죄에서 벗어났는지에 대해 말씀드렸다. 예정된 면담 시간이 끝나면 마치고 나가야 하는데, 국왕은 “목사님, 이야기를 조금 더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해서 30분을 더 이야기했다. 그렇게 30분씩 세 번을 더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 국왕은 죄사함을 받았다. 그리고 국왕은 “목사님은 참된 하나님의 종입니다. 제가 땅을 드리겠습니다. 센터를 지으시고 목사님 집도 여기 지으십시오”라고 말했다. 현재 4천평 규모의 센터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에스와티니에 기독교 교단 대표자들도 300여 명 있는데, 모두 우리와 함께 일하고 싶어 하고 있다. 참 감사하다.
많은 정부가 우리가 하고 있는 마인드교육을 청소년 교육으로 도입하고 싶어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자국에 방문을 요청한다.
▲특별히 청소년 교육에 힘쓰게 된 이유는?
-내가 태어난 그 이듬해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해방됐다. 그리고 5년 후에 6·25 한국 전쟁이 일어나면서 아버지는 저희들을 뒷받침 하지 못했고, 형은 군대에 가고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그래서 우리 집은 아이들만 넷이 자랐다. 자주 굶고 그랬는데 그때 생각하면 참 많이 어려웠었다. 하지만 좀 더 자라면서 ‘마인드’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성경을 읽으면서, 사람의 마음을 가장 세밀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 성경이라는 걸 발견했다. 우릴 통해 마음이 작용하는 원리와 구조를(원래는 ‘마음의 세계를’) 배운 사람들 모두가 굉장히 좋아한다.
마인드교육을 접목시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국제청소년연합(IYF)을 통해 세계 각국의 많은 청소년들이 밝고 깨끗한 마인드를 갖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지켜본 각국 대통령이 우리를 불러서 자국의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께 일하자’며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기존의 교육과 대비되는 IYF 마인드교육의 특징은 무엇인가?
-청소년들에게 ‘술 마시지 마라’, ‘마약하지 마라’ 그런 이야기는 많이 한다. ‘~해라, ~하지마라’하는 식의 교육은 청소년들의 삶의 변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 속 지혜를 바탕으로 인간의 마음이 흘러가는 과정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가르친다. 즉, 깊은 사고를 하는 법, 욕구와 욕망을 자제하는 법, 나와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마음 등을 배우게 된다. 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마음의 세계를 깨닫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바꾸는 법을 배우면서, 행동과 삶의 변화도 경험하게 된다.
IYF를 만난 세계 각국의 많은 청소년들이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인드를 갖고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살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기업에서는 IYF 마인드를 가진 학생 7명을 채용해 기업에 있어서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기도 했다. 마인드 교육을 받은 청년들이 대인관계 등 많은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자랑스럽다.
▲끝으로, 광주·전남 시도민들께 한말씀 부탁드린다.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께 지면으로 인사드리게 돼 감사하다. 예수님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신 것처럼, 저 역시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며 사는 동안 굉장히 행복하고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시민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 조금 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삶이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도시, 광주·전남이 앞으로도 더 밝고 좋아지길 바란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 음악성이라고 본다. 올해 스바보드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음악인들이 함께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지난 주말 강원도에서의 공연도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는데, 예향의 도시 광주 시민들께서도 너무나 기뻐해 주셨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을 본 많은 사람이 눈물을 흘린다. 사실 노래하는 합창단도 울 때가 많다. 음악이 주는 힘이 있다. 또한, 보통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50-60대인데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20-30대가 주를 이루는 젊은 합창단이다. 앞으로 장래가 유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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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클래식콘서트 ‘스바보드나’가 지난 9일 광주문화체육센터에서 1천200여 관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
▲음악은 마음을 치유하고 삶에 활력을 주는 힘이 있다. 특히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음악은 사람들의 마음에 기쁨과 감사를 준다. 이들의 음악이 남다른 이유는 무엇이라 보는가?
- 합창단의 음악을 듣는 분마다 ‘어떻게 저런 음을 낼 수 있느냐’라고 이야기한다. 음을 세밀하게 내려면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그러면 성대가 감당을 못한다. 단원들도 최근에 가장 어려운 점이 연습을 많이 해 목이 쉬기 때문에 목소리 관리를 해야 한다. 그라시아스합창단 단장이 러시아에서 공부했는데, 성악에 있어서 무척 앞서있다. 단장이 성대를 쓰지 않고 노래하는 발성법을 개발했는데, 이제는 단원들이 온종일 노래를 불러도 목이 쉬지 않는다. 세밀한 부분까지 끊임없이 연습해서 가장 맑고 깨끗한 소리를 만들어내는 합창단이 됐다. 오케스트라 역시 실력이 뛰어나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20-30대인데 연습을 정말 많이 한다. 청중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보면 우리는 너무 기쁘다.
▲합창단이 설립된 지 올해로 23년째다. 세계적으로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합창단으로 꼽힌다. 합창단 설립부터 세계적인 활동까지 어떻게 가능했나.
- 제가 청소년들을 위한 일을 하며 많은 청소년을 만났다. 청소년들이 밝고 깨끗해야 하는데, 그들과 대화하며 마음의 세계를 깊이 들어가 보면 많은 상처로 고통받고 있었다. 그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는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합창단이 설립됐고, 단원들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서 음악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지휘자를 초청해 단원들을 공부시켰는데, 현재 상트페테르부르크 최고의 지휘자 보리스 아발랸(Boris Abalyan)이다. 그분께서 2005년부터 지금까지 그라시아스 합창단 수석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 합창단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 음악이 필요한 곳에 달려가 노래한다. 케냐 내전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을 때, 합창단은 나이로비에서 ‘평화콘서트’를 열었다. 또, 대지진이 발생한 아이티에 가서 가족 잃고, 폐허가 된 도시를 보며 소망을 잃은 사람들을 위로해주었다. 또한, 북미에서는 매년 30회 정도 시민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투어공연을 정기적으로 하며 시민들에게 진정한 기쁨을 전하는 공연으로 자리매김했다.
▲7월16일부터 한 주간 전 세계 청소년들을 위한 월드캠프가 열린다고 들었다. 올해로 벌써 캠프가 26회째를 맞았다. 월드캠프를 소개해달라.
- 지금은 청년들의 마음을 잡는 것이 어렵다. IYF 월드캠프를 하면 젊은이들 마음이 굉장히 좋아진다. 특히 캠프 기간에는 청소년들이 많이 변한다. 우리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미국의 교육자들이 참여해 마인드교육 교재를 제작했고, 이 교재가 각국에 보급되고 있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하기 위해 경북 김천에 학교를 설립했다. 해외 정부 관계자들과 교육자들이 학교 견학을 다녀오면 깜짝 놀란다.
에스와티니 국왕 비서실장은 ‘영국 왕실 학교보다 뛰어나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월드캠프를 통해 한국에 방문하는 많은 정부 인사들이 마인드교육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 6월 말에는 케냐, 잠비아, 에티오피아 정부 대표단이 방한해 학교도 둘러보고 마인드교육 연수를 받고 돌아갔다. 앞으로 마인드교육을 받고 사고력, 자제력, 교류하는 마음을 배운 젊은이들이 사회 곳곳 활동하는 분야에서 리더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
▲국제청소년연합(IYF)에서는 특히 청소년 교육과 관련해 각국의 정상과 교육계 지도자들과 활발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만남이 있다면?
-에스와티니에서 국왕 폐하를 만났던 일이다. 에스와티니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우리 학생들이 노래를 불러서 그 나라의 마음을 얻는 일을 시작했다.
한번은 에스와티니 국립대학교 졸업식에서 학생들이 노래를 불렀다. 그 자리엔 국왕도 참석했다. 졸업식을 마치자 국왕이 그들을 불러 대화하는 도중 나에 대해 소개받았다. 마침 내가 에스와티니에 가는 중이었다. 그날 국왕은 장관을 통해 내가 에스와티니에 입국하는 시간에 맞춰 궁으로 모시고 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렇게 국왕을 만났다.
나는 목사이기에 신앙 이야기를 했는데, 국왕이 놀라워했다. 국가 정상과 면담시간은 길어야 40분인데, 처음에 인사하면서 10분이 지나가고 30분 동안 신앙 이야기를 했다. 나는 내가 어떻게 죄에서 벗어났는지에 대해 말씀드렸다. 예정된 면담 시간이 끝나면 마치고 나가야 하는데, 국왕은 “목사님, 이야기를 조금 더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해서 30분을 더 이야기했다. 그렇게 30분씩 세 번을 더 이야기했다. 이야기를 듣는 동안 국왕은 죄사함을 받았다. 그리고 국왕은 “목사님은 참된 하나님의 종입니다. 제가 땅을 드리겠습니다. 센터를 지으시고 목사님 집도 여기 지으십시오”라고 말했다. 현재 4천평 규모의 센터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에스와티니에 기독교 교단 대표자들도 300여 명 있는데, 모두 우리와 함께 일하고 싶어 하고 있다. 참 감사하다.
많은 정부가 우리가 하고 있는 마인드교육을 청소년 교육으로 도입하고 싶어하고, 구체적인 협의를 위해 자국에 방문을 요청한다.
▲특별히 청소년 교육에 힘쓰게 된 이유는?
-내가 태어난 그 이듬해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해방됐다. 그리고 5년 후에 6·25 한국 전쟁이 일어나면서 아버지는 저희들을 뒷받침 하지 못했고, 형은 군대에 가고 어머니는 돌아가셨다. 그래서 우리 집은 아이들만 넷이 자랐다. 자주 굶고 그랬는데 그때 생각하면 참 많이 어려웠었다. 하지만 좀 더 자라면서 ‘마인드’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성경을 읽으면서, 사람의 마음을 가장 세밀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 성경이라는 걸 발견했다. 우릴 통해 마음이 작용하는 원리와 구조를(원래는 ‘마음의 세계를’) 배운 사람들 모두가 굉장히 좋아한다.
마인드교육을 접목시킨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국제청소년연합(IYF)을 통해 세계 각국의 많은 청소년들이 밝고 깨끗한 마인드를 갖고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지켜본 각국 대통령이 우리를 불러서 자국의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고자 ‘함께 일하자’며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기존의 교육과 대비되는 IYF 마인드교육의 특징은 무엇인가?
-청소년들에게 ‘술 마시지 마라’, ‘마약하지 마라’ 그런 이야기는 많이 한다. ‘~해라, ~하지마라’하는 식의 교육은 청소년들의 삶의 변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래서 우리는 성경 속 지혜를 바탕으로 인간의 마음이 흘러가는 과정을 이해하고 배울 수 있도록 가르친다. 즉, 깊은 사고를 하는 법, 욕구와 욕망을 자제하는 법, 나와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는 마음 등을 배우게 된다. 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은 마음의 세계를 깨닫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바꾸는 법을 배우면서, 행동과 삶의 변화도 경험하게 된다.
IYF를 만난 세계 각국의 많은 청소년들이 자기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인드를 갖고 사회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살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기업에서는 IYF 마인드를 가진 학생 7명을 채용해 기업에 있어서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도록 하기도 했다. 마인드 교육을 받은 청년들이 대인관계 등 많은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자랑스럽다.
▲끝으로, 광주·전남 시도민들께 한말씀 부탁드린다.
-광주·전남 시도민 여러분께 지면으로 인사드리게 돼 감사하다. 예수님이 다른 사람을 위해서 희생하신 것처럼, 저 역시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며 사는 동안 굉장히 행복하고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다. 시민 여러분들의 삶 속에서 조금 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기회가 많아진다면, 삶이 훨씬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도시, 광주·전남이 앞으로도 더 밝고 좋아지길 바란다.
/최명진 기자
최명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