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손으로 만드는 광주 마을공동체](17·完)지속가능한 학습공동체 : 지구별여행자
아름다운 푸른별 지구 우리 손으로 지켜요
10대 등 6명 생물 보전·회복 위한 환경운동 실천 시작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 등 쓰레기 최소화 재활용 주목
무등산 줍깅 활동 홍보 통해 기후위기 극복 동참 유도
2023. 05. 02(화) 20:48 가+가-

광주 동구 지구별여행자는 환경보전을 위해 우리동네 줍깅을 비롯한 기후행동 신문과 SNS를 활용해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다. 사진은 동명동 제로웨이스트샵에서 재활용품을 이용해 만든 소품을 알리고 있는 모습.<지구별여행자 제공>

아름다운 푸른별 지구의 환경을 지키기 위해 무등산에 모인 6명이 많은 이들에게 환경보전에 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문어발식 개발로 자연은 무분별하게 파괴당하고 이로 인해 기후 온난화, 극지방 빙하의 사라짐, 지구의 폐라고 불리는 아마존의 파괴 등 다양한 환경과 생물종들이 사라져 가고 있다.

지구별여행자는 평소 환경보전 캠페인을 경험으로 다양한 생물 보전과 회복을 위해 일상 속 직접 실천할 수 있는 보호 운동을 시작하기 위해 모였다.

무등산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구성원들이 곳곳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아름다운 우리의 산을 지키키 위해, 나아가 산에 살고 있는 다른 생물들과 이곳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 사이에 조화를 이뤄 환경보전을 하기 위해 준비한다.

자연을 지키기 위해 기후 환경을 공부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실천사례들과 영상을 학습 및 직접 체험하며 이를 바탕으로 무등산을 기점으로 시작해 인근 주민들과 나아가 광주시의 많은 사람들에게 환경보전을 알리는 활동을 펼쳐 나가고자 한다.

다양한 연령대의 구성원들이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공동체 활동을 펼쳐나가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신문 만들기, 우리동네 줍깅, 제로 웨이스트, 충장축제 홍보활동 등 많은 시민이 실천할 수 있는 보전 캠페인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지구 회복 돕는 실천 활동

‘지피지기 백전백승’은 상대를 알고 나를 알면 백 번 싸워 백 번 이긴다는 뜻이다. 즉 상대와 나를 알아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지구별여행자는 기후위기의 원인을 알고 이에 대해 일상에서 사람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 방법이 무엇이 있는지 알아봤다.

보통 사람들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를 분리수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구별여행자는 여기서 나아가 재활용에 관심을 맞췄다.

그 중 하나로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가 있다.

‘제로 웨이스트’ 챌린지는 쓰레기 배출을 ‘0(제로)’에 가깝게 최소화하자는 취지로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발생을 줄인 사례를 공유하는 캠페인이다.

구체적인 방법으로 ▲개인용기에 음식포장하기 ▲남은 재료를 활용해 요리하기 ▲텀블러, 장바구니 사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 자제 ▲제습제 만들기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분리수거를 통해 버리는 제품들을 재활용함으로써 무분별한 쓰레기를 줄이고 이를 통해 자연환경을 보존하는 역할을 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다.

이들은 단순히 일회성이 아닌 지속 가능한 보호 활동을 만들고자 한다.

지난해 초 활동을 시작으로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활동을 이어가는 건 환경을 지키키 위해서는 상황에 얽매이지 않고 매일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는걸 스스로가 느끼기 때문에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초심의 마음으로 꾸준함을 유지하고자 하는 마음이다.


◇모두 함께 하는 우리동네 줍깅

무등산 인근에 살고 있던 지구별여행자는 매번 산책을 나가는 무등산 증심사 입구부터 쓰레기가 버려져 있는걸 보고 행동에 나섰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무등산 줍깅을 시작한 것이다.

줍깅이란 ‘줍다’와 ‘조깅’을 합성한 용어로 ‘쓰레기를 주우며 조깅하기’라는 의미를 가진다.

조깅을 하는 동안 눈에 띄는 쓰레기를 줍는 일로, 운동으로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환경을 지키기 위한 작은 실천에 동참하자는 취지로 행하는 환경보호운동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쓰레기 봉투와 장갑을 챙기고, 무등산 목적지까지 걸어가며 눈에 보이는 쓰레기를 주워 분리수거를 하는 간단한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늘어나고 쓰레기 미세플라스틱 발생량이 증가함에 따라 부작용 등이 속출하고 있는 현재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처음 활동을 시작했을시 참여 인원은 지구별여행자 6명 뿐이었다.

하지만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매번 청소를 하다 보니 응원하는 인원들, 나아가 참여하는 인원들도 생겨 보호 활동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자연 생태계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과 신념으로 행동에 옮겼다.


◇기후행동 신문과 SNS 홍보활동

줍깅 활동을 널리 알리기 위해 SNS를 이용한 홍보가 컸다. 홍보와 사람들이 많은 장소에서 함께 줍깅을 시작하는건 보호활동은 특별한 사람들이 하는게 아니라 평범한 우리들도 누구나 할수 있는 지구 건강을 위한 행동이고 나아가 우리 스스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수 있다는 걸 알리기 위함이다.

결과는 놀랄만큼 컸다. 방송매체에서도 무등산 줍깅 활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며 홍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또한 무등산 등산객들의 관심과 격려 그리고 나아가 줍깅까지 같이하는 효과가 나타나 이런 행동의 의미를 되돌아 보게 된다.

지구별공동체는 이런 환경보존 활동을 통해 지구를 위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몸소 느끼고 스스로가 자긍심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아직도 줍깅을 하고 있다. 전보다 많은 사람들이 환경보존에 관심이 많아지고 여러 곳에서 보호 캠페인이 생겨나고 있다. 정부 또한 재생에너지 사용 목적으로 재활용 등 많은 부분에서 환경보존을 위해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가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커다른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가려 한다.

광주 충장축제에서 지구별여행자들이 모여 환경보전 캠페인 중 줍깅에 대해 홍보하고 있다.



●고은찬 지구별여행자 대표 “내 집 앞 쓰레기 줍기 등 생활 속 실천 필요”

고은찬 지구별여행자 대표

“우리에겐 두 번째 지구는 없습니다. 지구를 살리는 건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과 환경을 지키는 것이고, 이는 가족과 이웃 나아가 인류의 생존에 관련된 커다란 문제이기 때문에 더 이상 지구가 병들지 않게 모두 힘을 합쳐야 합니다.”

지구별여행자 대표 고은찬(13)군은 환경보호 활동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고군은 “어린 제가 행동으로 보여주면 분명히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힘을 내 봉사 활동을 했다”고 열정을 보였다.

지구별여행자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방송에 나와 홍보 활동을 하고, 학습공동체 경진대회에서 시장상을 받는 등 활발한 환경보존 활동을 진행했다.

고군은 “다른 쓰레기들 보다 미세플라스틱이 가장 큰 문제”라며 “우리가 살펴보지 못한 바다 속은 현재 미세플라스틱으로 오염돼 있고, 이런 환경에 살고 있는 물고기가 식탁으로 오게 되면 결국 피해를 보는 건 우리 스스로다”고 말했다.

고군은 먼저 “어린 나도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는 걸 알지만 많은 어른들이 이에 대해 무감각한 게 마음이 아프다”며 “매번 줍깅 활동을 해도 다음날 보면 더 많은 쓰레기들이 버려져 있다”고 씁쓸해 했다.

그는 담배꽁초 줍깅과 담배꽁초 시가랩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이야기 했다. 다른 쓰레기 보다 담배꽁초 필터의 미세플라스틱은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빗물받이를 통해 강과 하천으로 들어가면 결국 바다로 유입돼 우리에게 다시 흡수되기 때문이다.

또 환경보존을 시간 내서 할 필요 없고 바로 자신들의 집 앞에서부터 하나씩 천천히 시작하면 그거야 말로 큰 환경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고군은 “올해는 환경보전 관련된 투어 및 프로젝트를 신청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해외의 ‘노 플라스틱 캠페인’을 진행해 그곳에서 함께하려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더욱 많은 공부를 하려한다”고 말했다.

고군은 “가족들과 친구들과 환경을 지키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시간이 즐거웠다”며 “많은 사람들이 가볍게 생각한 환경파괴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직면한 문제 중 하나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는 다양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단 하나 아름다운 지구를 지키기 위한 마음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환경 보전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게 각고의 노력을 하려 한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주성학 기자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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